소상공인에게 외면받는 정책금융상품…'문턱 높고 깐깐해서?'

입력 2023-02-15 10:23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저금리대환ㆍ새출발기금 실적 한 자릿수에 그쳐

금융당국이 자영업자 · 소상공인을 위해 출시한 금융지원프로그램이 현장에서 외면받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당국이 올해 업무계획에서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과 새출발기금 등 기존 금융지원프로그램의 적용 대상을 확대하겠다고 발표했지만, 목표치보다 달성 수준이 낮은 상황에 대한 개선안 마련에는 소홀한 것 아니냐는 지적이 나온다.

15일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실이 금융위원회와 서민금융진흥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금융위가 올해 1월 말 기준 진행 중인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관련 금융지원프로그램 중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프로그램’,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 ‘새출발기금’ 등의 목표치 대비 실적 수준이 미미했다.

지난해 7월부터 시행된 '소상공인 맞춤형 금융지원프로그램'은 지난해 12월 말 기준 11조1000억 원이 공급돼 목표치 대비 26.94%에 그쳤다.

양 의원은 "정책금융상품 시행 후 약 6개월이 된 시점에 공급 실적이 30%에도 미치지 못했다는 것은 자영업자 · 소상공인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지 못했다는 방증"이라고 지적했다.

연 7% 이상 고금리 사업자 대출을 최대 연 5.5% 고정금리로 바꿔주는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은 올해 1월 말 기준 목표금액(9조5000억 원)의 2.8%인 2672억 원이 공급됐다.

코로나19 피해를 입은 자영업자 · 소상공인 중 장기연체가 발생했거나 발생위험이 큰 부실우려 차주를 대상으로 한 채무조정 프로그램 '새출발기금' 정책은 최대 30조 원 규모 부실채권 매입을 목표로 했지만 1월 말 기준 2조5400억 원 매입해 목표치 대비 8.47%에 그쳤다.

양 의원 측은 금융위가 올해 업무계획에서 저금리 대환 프로그램과 새출발기금의 적용 대상 확대안을 발표했지만, 운용실적이 나아질 수 있을지는 미지수라고 설명했다.

양 의원은 "금융위가 아무리 금융지원프로그램을 시행하더라도 자영업자와 소상공인 및 중소기업, 즉 정책의 수혜자들이 외면하면 아무런 정책효과를 기대할 수 없다"며 "금융당국이 정책금융상품을 기획하는 단계부터 현장의 수요를 면밀하게 살펴서 현장에서 수혜 대상자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정책을 만들어야 한다"고 주문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영화 ‘호프’ 나홍진 감독 “걸어온 길 또 가고 싶지 않아 우주로 향했다”[문화人터뷰]
  • 네이마르→호날두 오열⋯한국 축구도 마주한 월드컵의 '벽' [이슈크래커]
  • 올여름 신작…갈색여치의 습격 [해시태그]
  • "다시 태어나면 결혼 안 해"…여성 비율, 남성의 2배 [데이터클립]
  • 하반기도 AI 메모리가 성장판…HBM4·2나노가 삼성 실적 좌우
  • 삼전 사상 최대 실적에도 외인 2.9조 탈출…코스피, 7600선으로 후퇴
  • 엔비디아ㆍ애플 삼킨 삼성전자…세트 부진 뚫고 AI 생태계 최고 포식자 등극
  • 홈플러스 집단체불 우려 확산⋯노동부 전수조사 중
  • 오늘의 상승종목

  • 07.0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545,000
    • -0.26%
    • 이더리움
    • 2,681,000
    • -0.48%
    • 비트코인 캐시
    • 362,700
    • -1.65%
    • 리플
    • 1,682
    • -2.55%
    • 솔라나
    • 122,000
    • -1.05%
    • 에이다
    • 263
    • -5.05%
    • 트론
    • 495
    • +0.41%
    • 스텔라루멘
    • 287
    • -4.33%
    • 비트코인에스브이
    • 20,620
    • -4.63%
    • 체인링크
    • 11,860
    • -1.5%
    • 샌드박스
    • 73.9
    • -2.7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