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강진 사망자 3만7000명 넘어…"생환 희망 점차 줄어"

입력 2023-02-14 06: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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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로이터/연합뉴스)

튀르키예 동남부와 시리아 북부를 강타한 두 차례 강진으로 인한 사망자 수가 3만7000명을 넘어섰다.

튀르키예 재난관리국(AFAD)은 13일(현지시간) 튀르키예에서 사망자가 3만1643명으로 추가 집계됐다고 발표했다.

튀르키예와 국경을 맞댄 시리아 서북부의 반군 점령 지역에서는 최소 4300명이 숨지고 7600명이 다쳤다고 유엔 인도주의업무조정국(OCHA)이 밝혔다.

시리아 정부가 집계한 사망자 수까지 합치면 시리아에서는 5147명이 숨졌다. 외신들이 집계한 사망자 수는 3만7000명을 넘어선다. 이란 대지진 피해 규모(3만1000명 사망)를 크게 뛰어넘는 수준이다.

지진 발생 1주일을 넘겼지만, 기적과 같은 생존자 구조 소식이 들려왔다. 튀르키예·오만 구조팀은 이날 오전 안타키야에서 매몰된 지 176시간이 지난 여성을 구출하는 데 성공했다. 가지안테프주의 마을 이슬라히예에서 40대 여성도 매몰 170시간 만에 구조됐다. 이 여성이 구조되기 몇 시간 전 아디야만주의 작은 마을 베스니에서는 60대 여성이 기적적으로 생환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매몰자들의 생환에 대한 희망은 점차 잦아들고 있다. 에두아르도 레이노소 앙굴로 멕시코국립자치대 공학연구소 교수는 AP 통신에 "잔해에 갇힌 사람은 5일이 지나면 생존할 가능성이 매우 낮아지고, 예외는 있지만 9일 후에는 0%에 가깝다"고 설명했다.

여기다 현지 추운 날씨는 생존 가능성을 더욱 낮추고 있다. 전날 밤 튀르키예 지진 피해 지역 기온은 영하 6도까지 떨어졌다.

일부 지역에서는 매몰자 구출보다 살아남은 생존자들에 대한 지원으로 초점이 옮겨가고 있다. 튀르키예의 10개 지진 피해 지역 중 7개 지역에선 생존자 구조 작업이 사실상 종료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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