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행업계, ‘제대로 즐기자’ 1000만 원대 프리미엄 여행상품 잇따라 출시

입력 2023-02-12 09: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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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마지막날을 하루 앞둔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2022년 마지막날을 하루 앞둔 30일 인천국제공항 제2터미널 출국장이 해외 여행객 등으로 붐비고 있다. (뉴시스)

여행사들이 ‘한 번 갈 때 제대로 즐기자’는 심리를 겨냥해 1000만 원 이상을 호가하는 프리미엄 여행상품을 잇달아 출시하고 있다.

12일 여행업계에 따르면 하나투어는 맞춤여행 브랜드 ‘제우스월드’를 강화하고 있다.

제우스월드 홈페이지를 보면 ‘청정한 동화마을을 찾아가는 프랑스·스위스 7박 10일 일정’은 1290만 원이다. 5성급 호텔과 비즈니스 항공, 전담 가이드와 차량이 포함된 가격이다. ‘시간이 길을 잃은 곳 이탈리아 6박 8일 일정’은 1680만 원이다. 마찬가지로 5성급 호텔과 비즈니스 항공, 전담 가이드와 차량이 포함됐다. 제우스월드 상품은 우리끼리 단독관광 일정으로 진행되며 쇼핑센터 방문, 선택 관광 일정을 진행하지 않는 것이 특징이다. 최소 출발 인원이 적거나 없고, 현지 일정 조정도 유연하다.

제우스월드의 지난해 하반기 매출은 2019년 동기 대비 70% 수준을 회복했다. 아직 정상적인 상황은 아니지만, 일반 해외여행 시장보다 빠른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는 게 회사의 설명이다.

한진관광도 프리미엄 패키지로 승부를 볼 계획이다. 한진관광은 대한항공과 프리미엄 여행 브랜드 ‘칼팍(KALPAK)을 운영하고 있다. 전세기·마일리지 투어와 같은 특화상품을 강화하고 트렌드에 맞는 다양한 상품을 늘릴 계획이다. 상대적으로 유럽의 패키지는 1000만~3000만 원대를, 일본과 동남아는 500만 원 내외의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롯데관광개발도 최근 800만~1000만 원대 고가여행 패키지를 출시하고 있다. 대한항공과 손잡고 그리스 아테네까지 직항으로 갈 수 있는 특별전세기 패키지를 비롯해 럭셔리 여행을 테마로 고가 여행 패키지를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지난해 9월에 출시한 이집트 전세기 패키지는 1000만 원에 달하는 가격에도 523개 전 좌석이 완판을 기록했다. 800만 원대에 선보인 북유럽, 스위스 여행 패키지도 많은 인기를 끌었다. 1월에는 코로나19로 끊겼던 크루즈 여행까지 부활시켰다.

코로나19로 중단됐던 해외여행이 재개되면서 한 번 갈 때 제대로 즐기자는 심리가 작용해 프리미엄 여행 상품에 대한 수요도 커지는 것으로 풀이된다. 글로벌 항공정보업체 OAG에 따르면 올해 6월 기준 전 세계 항공운항 예상 회복률(2019년 대비)은 약 90%로, 2024년 하반기에 완전히 회복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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