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가동' 군산조선소 찾은 尹 "인력 확보·친환경 선박 지원할 것"

입력 2023-02-10 17:02 수정 2023-02-12 22:11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력 확보 제도 개선·1400억 친환경 R&D 지원' 약속
"조선산업, 지속가능 성장하도록 할 것"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블록 첫 출항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이 10일 오후 전북 군산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에서 열린 선박 블록 첫 출항식에서 축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은 10일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를 방문해 "정부가 국내외 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올해 14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약속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아랍에미리트(UAE)·스위스 순방 이후 지역을 두루 다니며 현장, 민생을 챙겨보고 왔다. 인재양성전략회의, 반도체 투자협약식 참석차 구미에 다녀왔으며 세종시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한 데 이어 대전에서 혁신 기업인들을 만났고 이날은 군산을 찾은 것이다.

윤 대통령은 이날 오후 군산조선소에서 개최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 선박 블록 첫 출항식’ 행사에 참석해 "우리 조선산업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날 행사는 군산조선소가 재가동된 이후 처음으로 생산한 블록(선박 건조의 기본 단위)을 현대중공업이 위치한 울산항으로 수송하는 것을 기념하기 위한 자리다. 윤 대통령이 후보시절 한 약속의 결실을 확인하는 자리였다는 게 대통령실 설명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해 2월 대선 후보시절 군산을 방문해 조선소 재가동을 약속한 바 있다. 앞서 현대중공업 군산조선소는 2010년 3월 준공된 이래 연평균 1조 원 규모, 연 최대 16척의 선박을 건조했으나, 2016년 글로벌 선박 시장의 수주절벽으로 2017년 7월 가동을 중지했다. 이후 2020년 하반기부터 조선 시황이 회복됨에 따라 지난해 10월 재가동했다. 가동을 중단한 지 5년여 만이자, 애초 예정된 1월보다 조기 가동된 셈이다. 당시 윤 대통령은 이날 오전 한덕수 국무총리에 직접 전화를 해 "'군산조선소의 재가동을 축하한다'는 말을 지역주민들에 꼭 전해달라"며 각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지난 한 해 우리 조선산업은 전 세계 발주량의 37%를 수주해 2018년도 이후 최대 점유율을 기록하는 성과를 달성했으며, 특히 고부가가치 선박, 친환경 선박 수주에 있어서도 점유율 1위를 달성했다고 언급했다.

그러면서 현재 직면한 현장 생산인력 부족, 국제 환경규제 강화 등 도전을 극복하고 향후 우리 조선산업이 지속가능하게 성장해 나갈 수 있도록 정부가 국내외 인력 확보를 위한 제도 개선, 2023년 1400억 원 규모의 친환경 선박 기술개발 지원 등을 적극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윤 대통령은 전북에서 추진 중인 숙원사업들을 관계 부처와 함께 적극 지원하고 꼼꼼하게 챙기겠다고도 약속했다. 또 그린수소 생산클러스터와 글로벌 푸드허브 구축 사업, 하이퍼튜브 테스트베드 구축 사업 등을 정부가 지원해 나가겠다고 했다.

대통령실은 “군산조선소가 본격적으로 생산을 개시함에 따라 한국GM 군산공장 폐쇄 등으로 침체된 군산 지역경제에 큰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즐거우세요?” 밈으로 번진 방시혁-민희진 내분…‘하이브 사이비’ 멱살 잡힌 BTS [해시태그]
  • 단독 부산‧광주‧대구 ‘휘청’…지역 뿌리산업 덮친 ‘회생‧파산 도미노’
  • '겨드랑이 주먹밥' 등장한 일본…10배나 비싸게 팔리는中
  • 홍콩은 거래 시작인데…美 이더리움 현물 ETF는 5월 승인 ‘먹구름’
  • HLB, 간암 신약 美FDA 허가 초읽기…‘승인 확신’ 이유는?
  • ‘휴진’ 선언한 서울대병원…우려한 진료 차질 없어 [가보니]
  • “주담대 선택할 땐 금리가 가장 중요…고정금리 선호도 올라”
  • 산은이 '멱살' 잡고 가는 태영건설 워크아웃 'D-데이'
  • 오늘의 상승종목

  • 04.30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81,365,000
    • -7%
    • 이더리움
    • 4,115,000
    • -4.46%
    • 비트코인 캐시
    • 572,000
    • -8.19%
    • 리플
    • 709
    • -0.56%
    • 솔라나
    • 174,400
    • -5.37%
    • 에이다
    • 618
    • -0.64%
    • 이오스
    • 1,066
    • -0.84%
    • 트론
    • 171
    • +0%
    • 스텔라루멘
    • 151
    • -0.66%
    • 비트코인에스브이
    • 80,300
    • -7.27%
    • 체인링크
    • 18,240
    • -3.34%
    • 샌드박스
    • 581
    • -2.1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