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콘텐츠 발굴 나서는 콘진원…제작 지원 사업에 1000억 원 투입

올해 방송영상 제작지원 사업 예산 957억 원…지난해보다 700억 원 증액

▲방송영상콘텐츠 제작 지원 사업 공고 이미지. (사진제공=콘진원)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재벌집 막내아들’의 뒤를 이를 K-콘텐츠 발굴에 1000억 원 가량이 투입된다.

문화체육관광부와 한국콘텐츠진흥원은 우수 방송영상콘텐츠를 발굴하기 위한 ‘2023년 방송영상콘텐츠 제작지원 사업’을 본격 추진한다고 1일 밝혔다.

콘진원은 올해 방송영상 제작지원 사업 예산을 957억 원 규모로 확정했다. 이는 전년 대비 약 698억 원이 증액된 수준이다. 지원 분야는 OTT특화, 방송영상, 뉴미디어, 방송포맷, 국제공동제작, 후반제작, 글로벌 도약 등 총 7개 부문이다.

이 중 OTT 특화 부문 지원 사업에 총 439억 원이 투입된다. 드라마 길이별로 구분해 장편 드라마에는 최대 30억 원, 중단편 드라마 15억 원, 비드라마에 4~8억 원을 각각 지원한다. 특히 장편 드라마의 경우 제작 지원금이 지난해 최대 14억4000만 원에서 올해 2배 이상 증가해 적극적인 제작을 지원한다.

방송영상 부문 역시 제작환경 변화와 산업계 수요를 반영하여 드라마와 다큐멘터리의 최대 제작지원금을 늘렸다. 총 44억5000만원 규모로 드라마 최대 6억 원(전년 대비 1억 원 상향), 다큐멘터리 최대 1억5000만 원(전년 대비 5000만 원 상향) 등이다.

뉴미디어 부문은 총 53억 원 규모로 조성됐다. 웹콘텐츠 분야와 신기술 기반 콘텐츠 분야로 구분되며 웹콘텐츠 분야에서는 드라마, 예능·교양을 지원하며 신기술 기반 콘텐츠 분야는 장르 구분 없이 작품당 최대 3억5000만 원을 지원한다. 방송포맷 부문 지원 사업은 총 18억5000만 원 규모로 조성됐다.

특히 올해에는 후반제작과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을 신규로 추진한다. 후반제작 부문은 후반작업에 총 295억 원을 투입하는 것으로 드라마나 예능의 CG작업, 더빙, OTT 라이브러리 등을 모두 포괄한다. 화면 자막이나 수어 해설 등도 포함된다.

중소 제작사를 위한 글로벌 진출도 돕는다. 준비기업에는 최대 3억 원, 도약기업에는 최대 7억 원 규모로 IP를 활용한 후속 사업화와 해외 제작사와의 협력까지 포괄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콘진원 관계자는 “후반제작과 글로벌 도약 지원 사업은 이달 중 추가로 공고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