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부진 여파”…LG생활건강, 작년 4분기 영업익 1289억, 전년比 46.5%↓

입력 2023-01-31 16:14 수정 2023-02-01 08: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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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LG생활건강)
(사진제공=LG생활건강)

LG생활건강이 국내외 경기 침체와 중국 코로나19 여파에 지난해 부진한 실적을 보였다.

LG생활건강은 지난해 4분기 매출로 전년동기 대비 10.6% 감소한 1조 8078억원, 영업이익은 46.5% 감소한 1289억원을 기록했다고 31일 밝혔다.

작년 4분기에도 국내외 경기 침체 및 소비 둔화가 사업 전반에 영향을 주었다. 뷰티 사업은 중국의 시황 악화 및 그에 따른 소비 둔화로 면세점과 중국 현지 매출이 부진하였으나, 광군제에서 온라인 채널 다각화 측면으로는 의미가 있었다. 생활용품와 리프레시먼트 사업은 신제품 출시와 프리미엄 브랜드들의 판매 호조로 매출 성장을 이어갔다는 평가다.

매출 감소 영향과 경쟁심화에 따른 비용 증가와 원자재가 상승 여파에 따른 원가부담으로 영업이익도 감소했다. 지난해 연간 전사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1.2% 감소한 7조 1858억원, 영업이익은 44.9% 감소한 7111억원을 기록했다.

(사진제공=LG생활건강)
(사진제공=LG생활건강)

뷰티사업의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23.7% 감소한 8701억원, 영업이익은 57.7% 감소한 79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중국 광군제 행사에서 ‘후’ 브랜드가 높은 인지도를 바탕으로 새롭게 진입한 틱톡, 콰이쇼우 등과 같은 신규 온라인 플랫폼에서도 1위를 달성하며 온라인 채널의 다각화 측면에서 의미있는 성과를 거뒀으나, 중국내 코로나가 재확산 되며 중국 현지와 면세점 등 주요 채널에서 매출이 영향을 받았다.

한편, LG생건은 국내에서는 브랜드 자산을 확충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들을 진행했다. ‘오휘’는 더 퍼스트 라인의 정체성을 담은 ‘더 퍼스트 메종‘ VR 전시회를 실시하였고, ‘빌리프’는 브랜드 세계관인 ‘빌리프 유니버스’를 접목한 오프라인 팝업 행사를 진행하는 등 소비자들과 온/오프라인 소통을 강화했다. 연간 매출은 3조 2118억원, 영업이익은 3090억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7.7%, 64.7% 감소했다.

생활용품 (HDB, Home Care & Daily Beauty)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5.0% 성장한 5,265억원, 영업이익은 6.7% 감소한 189억원을 기록했다.

시황은 개선되지 않았지만 프리미엄 브랜드에 대한 마케팅 투자는 지속하여 ‘닥터그루트’와 ‘피지오겔’은 디지털 미디어 활성화로 고객 접점을 확대하며 브랜드 로열티를 꾸준히 제고하고 있다. 또한 ‘피지오겔’은 지난해 출시한 ‘피지오겔 데일리뮨 디펜스 쿠션’이 연말 홈쇼핑에서 좋은 성과를 내며 뷰티 카테고리로의 확장 가능성도 확인하였고, 프리미엄 치약 브랜드 ‘유시몰’은 치아미백제와 화이트닝 치약을 출시하며, 실내 마스크 해제에 따라 수요 증가가 예상되는 치아 미백 제품을 선보였다.

연간 매출은 2조 2098억원을 달성하여 7.4% 성장했고, 영업이익은 1898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9.1% 감소했다.

▲(뉴시스) 1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코카콜라가 진열돼 있다.
▲(뉴시스) 17일 오전 서울 시내 한 편의점에서 코카콜라가 진열돼 있다.

리프레시먼트 사업 4분기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7.8% 성장한 4112억원, 영업이익은 8.1% 감소한 308억원을 기록했다. 4분기는 음료 사업의 계절적 비수기이나, 지난해 11월에 개최된 카타르 월드컵 영향으로 편의점과 배달 채널 등에서 탄산 음료 판매가 증가하며 매출이 성장했다.

다만, 원부자재 단가 인상에 따른 원가 부담 지속으로 수익성 개선은 어려웠다. ‘코카콜라 월드컵 스페셜 패키지‘, ‘스프라이트 제로X블랙 팬서’, ‘파워에이드 월드컵 패키지’ 등 한정판 스페셜 패키지를 출시해 브랜드 친밀도와 소비자 접점을 강화했으며, 에너지음료의 판매 호조세가 두드러지며 ‘몬스터에너지’는 매출이 29.0% 성장했다.

연간 매출은 1조 7642억원, 영업이익은 2122억원을 달성해 전년 대비 각각 10.8%, 3.7%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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