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서 방사성 캡슐 분실돼 당국 비상…“건초 더미서 바늘 찾기”

입력 2023-01-29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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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산에서 쓰이는 방사능 측정기에 담긴 캡슐
뉴먼서 퍼스로 이동 중 사라져
세슘-137 담겨, 발견 시 5m 이상 떨어져서 신고해야

▲서호주 소방응급서비스부(DFES)가 지도를 통해 방사성 물질 위험 구간을 알리고 있다. 출처 DFES 페이스북.
▲서호주 소방응급서비스부(DFES)가 지도를 통해 방사성 물질 위험 구간을 알리고 있다. 출처 DFES 페이스북.
호주 서부에서 방사성 물질을 담은 캡슐이 분실돼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28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서호주 정부는 저녁 무렵 방사능 위험 경보를 발령하고 분실된 캡슐 발견 시 만지지 말 것을 주민들에게 당부했다.

캡슐은 광산 채굴에 쓰이는 방사능 측정기에 들어있던 것으로, 측정기 수리를 위해 뉴먼에서 퍼스로 옮겨지던 도중 사라졌다.

측정기를 담은 소포는 트럭을 통해 12일 광산에서 16일 퍼스로 옮겨졌는데, 도착 후 트럭 운전자가 확인했을 땐 이미 소포 내부가 파손됐고 측정기의 나사와 볼트는 사라진 상태였다고 한다.

뉴먼과 퍼스 사이 거리는 800마일 이상으로, 분실된 지점과 시점도 정확하지 않아 수색 당국은 작업에 난항을 겪고 있다. WP는 “건초 더미에서 독성 바늘을 찾는 꼴”이라며 “힘든 수색이 진행 중”이라고 설명했다.

서호주 관계자는 “캡슐은 작은 크기지만, 위험하다”며 “세슘-137이 노출되면 방사선 화상이나 방사선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경고했다. 이어 “사람들은 캡슐을 발견할 경우 만지거나 옮기지 말고 캡슐로부터 5m 떨어져서 신고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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