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해시설 없고 교육환경 우수…3040세대 발길 끄는 ‘학세권’ 어디?

입력 2023-01-23 07:00 수정 2023-01-23 1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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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단지(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서울 강남구 은마아파트 단지(사진=신태현 기자 holjjak@) (이투데이DB)

계묘년 새해를 맞이해 학부모 사이에서 학세권 단지가 관심을 받고 있다.

23일 한국부동산원에 따르면 지난해(1월~11월 기준) 전국 아파트 거래량은 총 28만359건으로 이 중 30~40대의 거래량은 12만 9984건에 달한다. 전체 매입자 비율로 살펴보면 46.4%로 아파트 구매자 중 절반이 3040세대인 셈이다.

주택 시장의 주 구매층으로 자리 잡은 3040세대의 경우 자녀의 안전한 통학과 쾌적한 주거환경 등을 우선순위로 고려해 학교 밀집지역 내 아파트를 선호하고 있다.

지난해 4분기에 1순위 청약 경쟁률을 기록한 상위 3개 단지 공통점은 단지에서 도보권에 학교가 자리 잡고 있는 학세권 단지였다. 갑천2트리플시티 엘리프(11월 분양, 99.3대 1)는 반경 1km 내에 원신흥초, 원신흥중, 대전체육고 등이 몰려있다. 양정자이더샵SK뷰(10월 분양 58.9대 1)로 단지에서 도보 10분대에 양정초, 양동여자중, 양정고 통학이 가능하다. 강동헤리티지자이(12월 분양, 54.0대 1)은 서울신명초와 신명중 단지로부터 300m 내에 있다.

업계에서는 실거주 목적으로 분양에 나서는 수요자들일수록 단지와 학교와의 거리를 따질 수밖에 없다고 설명한다. 우리나라의 교육 기간은 초등학교부터 고등학교까지 총 12년이기 때문에 오랫동안 한 곳에서 거주할 집을 선택하는 성향이 강해서다.

특히 학교 주변은 유해시설이 들어올 수 없도록 법으로 규정돼 있어 쾌적한 주거환경을 지닌 것도 인기 이유다. 학교보건법 시행령 제3조(학교환경위생 정화구역)에 따르면 단지 인근에 학교가 위치한 경우 폐기물처리시설, 숙박업소, 유흥업소 등 미풍양속을 해치는 유해시설이 들어설 수 없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해 전국에서 원스톱 학세권 단지들이 분양을 앞두고 있다.

대우건설은 부산 강서구 에코델타시티 내에 민간참여 공공분양 아파트 '에코델타시티 푸르지오 센터파크'를 공급한다. 지하 2층~지상 16층 13개 동, 전용면적 74~84㎡ 총 972가구 규모로 조성된다.

GS건설은 충남 아산시 용화동 일원에 ‘아산자이 그랜드파크’를 분양할 예정이며 롯데건설은 강원 원주시 반곡동 일대에 ‘원주 롯데캐슬 시그니처’를 분양할 계획이다. 이들 단지는 모두 학세권으로 지역 학부모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한 부동산업계 관계자는 “교육 시설이 밀집된 곳은 교육 분위기가 좋고 유해시설이 없어 수요가 꾸준해 부동산 시장 불황에도 거래가 잘 된다”며 “전·월세 대기수요도 많아서 자녀가 없는 수요자들도 투자 상품으로 접근해 분양받는 경우가 많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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