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설업종, 상반기 미분양 리스크 관리가 관건…하반기 시장 안정화 전망”

입력 2023-01-20 1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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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교보증권)
(출처=교보증권)

올해 건설업종의 실적의 관건은 미분양 관리라는 분석이 나왔다.

20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해 건설업 지수 수익률은 –36.04%로 코스피 수익률 –24.9%를 크게 밑돌았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과 전 세계적 인플레이션에 따라 원자재 가격이 올랐고,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사업비 증가에 따라 분양시장이 위축을 겪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교보증권은 올해 건설업종에 극단적 지난해 극단적 주가하락에 따른 밸류에이션 매력이 있고, 여전히 수주 실적이 견조하게 이어지고 있으며 코스피 대비 주가수익비율(PER) 할인 수준이 역대 최저수준이므로 투자 비중 확대 의견을 제시했다.

백광제 교보증권 연구원은 “올해는 매크로 악재의 영향권 아래에서 드라마틱한 실적 반전으 어렵겠지만, 시장 우려에 비해서는 각 건설업체들의 실적이 견조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역대 최고치를 경신한 수주 잔고하에서 얼마나 안정적인 수익성 관리가 가능한가?’가 건설업체 투자의 열쇠가 될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올해 건설업종 실적을 가를 리스크는 미분양 리스크를 짚었다. 백 연구원은 “올해 분양계획은 전년대비 24.1%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2020년 2021년 분양 물량 증가 영향으로 입주 물량은 지난해보다 7.4%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며 “급격한 금리 인상에 따른 수요 급감 영향이 지속하는 가운데 입주 물량이 증가하는 것은 역전세난 유발뿐만 아니라 분양시장 전체에 악영향을 끼칠 것으로 예상된다”고 짚었다.

이어 “누적 순공급은 지난해말 수도권 4만 세대로, 현재 스케줄로 분양과 입주가 진행되면 올해 말에는 약 5만5000 세대의 순수 과공급이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누적 순 초과공급은 미분양으로 이어질 수 밖에 없다”며 “지난해 연말 기준 초기 미분양은 6만 세대를 넘었을 것으로 예상되는데, 일반적으로 분양 규모 20% 수준의 초기 미분양은 건설사 실적에 큰 영향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있다”고 덧붙였다.

백 연구원은 “현재 수준은 일반적으로 관리가능한 수준으로 볼 수 있다”면서도 “다만, 정부에서 인식하고 있는 것처럼 최근 미분양이 가파르게 증가하고 있고, 현재 수준을 넘어서면 사업 진행과 현금 유동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적극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했다.

다만, 미분양 리스크를 상반기까지 잘 관리한다면 하반기 이후에는 시장인 안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백 연구원은 “하반기에는 원자재가 안정화에 따른 원가 감축과 금리 안정화에 따른 조달금리·사업비 감소, 공급 규모 축소에 따른 택지 가격 안정화·인력난 해소 등 시장에 소화 가능한 공급 가격을 만들기 위한 체력이 확보될 것”이라며 “건설사들이 이전처럼 무리한 공급 확대로의 전환 없이, 현재 수준의 공급 계획만 유지한다면 최근 부동산 시장에 발생한 위기가 주요 건설사들에 큰 소실로 전이되지는 않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주택 시장 외에 일반 건설 현황은 양호하다. 지난해 국내수주와 해외수주는 각각 전년 대비 7.6%, 1.3% 올랐다”며 “올해도 신규 수주 호조는 지속할 것으로 전망한다. 결론적으로 올해 건설사 실적의 열쇠는 미분양 관리에 있으므로 상반기 시장 변동성을 잘 마무리한다면 하반기 비용 감축 여력 증가에 따른 체력 확대로 위기를 넘길 것”이라고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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