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미국 PPI 둔화에도 소매판매 등 부진에 하락…나스닥 1.24%↓

입력 2023-01-19 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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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12월 미국 PPI, 전월 대비 0.5% 하락
반면 12월 소매판매, 산업생산 부진에 투자심리 위축
연준 인사들도 매파적 발언 잇따라
2월 FOMC 회의서 기준금리 0.5%p 인상 제시도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18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지난달 미국의 생산자물가지수(PPI), 소매판매 등 이날 발표된 경제지표가 엇갈리며 하락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613.89포인트(1.81%) 하락한 3만3296.96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2.11포인트(1.56%) 떨어진 3928.8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138.10포인트(1.24%) 내린 1만957.01에 거래를 마쳤다.

투자자들은 작년 12월 미국 PPI가 크게 하락한 데 안도하면서도 12월 소매판매와 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등이 저조함에 따라 경기침체 우려를 놓지 못했다.

미 노동부는 이날 12월 PPI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0.5% 하락했다고 밝혔다. 전달 0.2% 상승에서 하락 전환했을 뿐 아니라 시장 전망치인 0.1% 감소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

PPI 하락은 4개월 만으로 하락 폭도 2020년 4월 이후 최대다. 소비자물가지수(CPI)에 이어 PPI도 감소세를 보이면서 시장은 인플레이션 완화와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속도 조절 기대감을 높였다.

그러나 12월 소매판매가 계절 조정 기준 전월 대비 1.1% 감소한 것으로 발표되면서 투자 심리가 위축됐다.

미국 경제의 3분의 2를 차지하는 소비 지표인 소매판매는 11월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시장이 예상한 1% 감소보다도 더 부진한 결과다.

12월 산업생산도 계절 조정 기준 전월보다 0.7% 줄어 2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갔다. 전문가들이 예측한 0.1% 감소보다 더 크게 줄었다.

산업생산 핵심인 제조업생산도 전월보다 1.3% 감소했다.

BMO자산운용의 마영유 수석 투자전략가는 CNBC방송에 “올해의 시작은 좋았지만, 소매판매와 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 등의 저조한 경제지표가 실적 시즌의 긴장감을 고조시키고 있다”고 평가했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연은)이 전날 발표한 1월 엠파이어 스테이트 제조업지수는 전월 대비 21.7포인트(p) 하락한 마이너스(-)32.9를 기록했다.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위축세다. 신규 수주지수는 전월 –3.6에서 –31.1로 더 큰 폭으로 하락했다.

연준 인사들의 발언도 시장 불안을 부추겼다. 제임스 불러드 세인트루이스 연은 총재는 이날 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회의에서 기준금리를 0.5%p 올리는 게 적절하고, 올해 최종 금리 예상치를 5.25%~5.5%로 제시하면서 긴축 불안을 키웠다.

그간 2월 금리 인상안으로는 0.25%p가 유력했다.

로레타 메스터 블리블랜드 연은 총재도 이날 인터뷰에서 “인플레이션이 완화되고 있다는 증거가 늘고 있다”면서도 “금리를 추가로 인상해야 한다. 5%~5.25%를 약간 웃도는 수준까지 인상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마이크로소프트(MS)가 약 1만 명의 직원을 해고할 계획을 밝힌 여파로 투자 심리가 더욱 위축됐다고 CNBC는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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