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도매거래도 이제 온라인…유통 비용 연 2.6조 원↓

입력 2023-01-10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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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지 APC 스마트화, 생산·유통 대규모 조직 육성…산지 직거래 활성화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에 따른 비중 변화 전망.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농산물 유통 디지털 전환에 따른 비중 변화 전망. (자료제공=농림축산식품부)

정부가 올해 안에 농산물 도매거래를 온라인으로 할 수 있는 거래소를 출범한다. 주요 농산물 산지에서는 맞춤형으로 상품을 생산하고 거래할 수 있는 스마트화를 추진한다.

정부는 농산물의 온라인 직거래와 스마트화를 통해 2027년엔 농산물 유통비를 2020년 대비 6% 줄일 것으로 기대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0일 이 같은 내용의 농산물 유통구조 선진화 방안을 발표했다.

먼저 올해 안으로 전국 단위 도매거래가 가능한 농산물 온라인거래소를 출범한다. 구매자가 거래물량을 사전 예약해 희망하는 날짜에 받아 볼 수 있는 온라인 거래 특성을 살리고, 구매자가 희망하는 조건에 판매자가 판매금액을 제시하는 역경매 등 다양한 거래 방식도 도입한다.

온라인 도매거래가 시행되면 거래수수료도 저렴해질 전망이다. 최대 7% 수준인 지금의 위탁수수료를 5% 수준까지, 온라인 플랫폼 사용료는 0.5%에서 0.3%까지 낮춘다는 계획이다.

농식품부는 온라인 도매거래 활성화를 위해 전국 농협 공판장(도매시장 33개소, 산지 41개소)과 전국 도매시장(32개소), 법인·중도매인 등과 거래소 유치를 추진한다. 이를 위해 전국 어디서나 온라인 거래가 가능하도록 거래규제도 완화한다는 방침이다.

낙후된 오프라인 도매거래 시장도 개선한다. 대금이 즉시 지급될 수 있도록 정산소를 설립하고, 대량 구매자에게는 구매자금도 지원한다.

채소·과일류 도매 거래부터 시작하고 2025년 축산, 2027년 식품·양곡으로 거래 품목을 늘려나갈 예정이다.

다양한 상품을 안정적으로 공급할 스마트 농산물유통센터(APC)는 2027년까지 100곳 두기로 했다. 입고부터 출하까지 전 과정을 자동화·정보화해 최소 시간·비용으로 고객 맞춤형 상품을 생산하는 시스템을 갖춘 시설이다.

올 상반기 중 사과, 배, 감귤, 토마토, 파프리카, 수박, 참외, 양파, 마늘, 감자 등 10개 품목 스마트 APC 표준모델을 마련한다.

지역 농협과 공동 출자 형식으로 생산·유통 통합법인 100개소를 설립하고 농업 법인이나 산지 유통인 등과 전속 출하계약을 맺어 전문적이고 조직화된 유통조직을 육성한다.

정부 지원사업의 우선 순위를 통합법인에 부여하는 등 차등 지원으로 2027년까지 산지 생산자조직 3000개소를 만든다는 계획이다.

전국 5개 권역에 APC 등 다양한 산지에서 농산물을 수집, 유통기업 대형물류센터나 도매시장 등에 공급하는 콜드체인 시스템을 갖춘 복합물류 거점도 조성한다.

지방도매시장의 기능도 대대적으로 정비한다. 수집·분산 기능이 약한 시장은 지역 농산물 공급기지로 기능을 전환하고 운영 효율이 떨어지는 시장은 장기적으로 권역별 거점화를 위해 통폐합을 유도한다.

농식품부는 온라인 농산물 전문 마케터를 2027년까지 3만 명을 양성하기로 했다.

김종구 농식품부 유통소비정책관은 "새로운 유통시스템을 담는 그릇으로 '유통 4법' 체계 정비를 추진할 것"이라며 "업계·이해관계자, 관계부처 등과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협력해 세부 추진사항을 차질 없이 이행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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