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뚝뚝’ 내리는데, 증권사 신용융자 금리는 ‘천정부지’ 10%대 육박

입력 2023-01-04 06:5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신년에도 코스피 지수는 내리막길을 걷고 있지만, 증권사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은 줄줄이 오름세다. 증시 변동성이 커지면서 손실은 커지는데 돈을 빌려 주식에 투자하는 빚투 투자자들의 부담도 함께 커지면서 주식시장을 떠나는 개인투자자들이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4일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은 올해부터 신용거래융자 이자를 대출 기간 별로 줄줄이 인상한다. NH투자증권은 4일부터 일주일 이내로 빌리는 1~7일 이자율(QV고객 계좌)을 기존 4.9%에서 5.4%로, 8~15일은 10.4%로 올린다. 신한투자증권도 오는 9일 8~15일 신용거래 이자율을 8%, 90일 이상은 10%로 적용한다.

이미 신용거래융자 인상을 마친 중소형 증권사들도 있다. 지난달 △다올투자증권 △유진투자증권 △SK증권 △유안타증권 △이베스트투자증권 등은 일찍부터 신용거래융자 이자율 인상에 나섰다. 앞서 KB증권은 올해부터 1~7일 이자율을 5.3% → 5.6%, 8~15일 이자율은 8.6% → 8.9%로 인상한다고 밝혔다.

이달 16일과 30일에는 각각 이베스트투자증권과 삼성증권이 상향 예정이다. 다음 달 1일에는 하이투자증권이 11~30일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8.5%에서 9.0%, 61~90일 이자율을 9.3%에서 9.5%로 상향한다.

최근 증권사들이 속속들이 신용거래융자 이자율을 올려잡는 것은 기준금리 상승에 따라 신용·대출 관련 금리가 함께 오른다는 것이 주된 배경이다. 작년까지 90일 이상 신용융자 금리가 10%를 넘어서는 증권사는 삼성증권과 유안타증권이 전부였으나, 연내에는 12%를 넘기는 증권사도 늘어날 전망이다.

여기에 지난해 증시 변동성을 막기 위해 가동된 증시 안정화 대책이 종료되면서 투자자들의 변동성은 더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 미래·삼성·키움·KB증권 등은 올해부터 담보비율을 다시 130% →140%로 확대한다. 담보부족이 발행해도 반대매매 기간 유예가 적용되지 않는다.

국회 정무위원회 양정숙 의원실이 공개한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9월 기준 증권사들이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융자받는 금리는 3.02%였지만, 신용거래융자 금리는 5.55~8.92%로, 금리 차가 최대 5.90%포인트(P)까지 발생했다.

같은 기간 KB국민은행 등 5대 시중은행의 예대마진이 0.97~1.83%포인트라는 점을 고려하면 최대 6배 차이다. 증권사들이 한국증권금융으로부터 낮은 금리로 자금을 조달한 뒤 고객에게 높은 이자를 받아 위탁매매 수수료를 챙길 수 있는 것으로 볼 수 있는 셈이다.

다만 투자자들이 증권사로부터 대출을 받고 아직 상환하지 않은 금액인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감소세다. 이날 기준 신용거래융자 잔액은 16조5311억 원으로 지난달 말 17조 원대에 머무르던 것과 비교해 줄어들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美·日·대만 증시는 사상 최고치 돌파⋯코스피도 신고가 ‘코앞’일까
  • 냉방비 인상 없이 한전은 버틸까⋯커지는 한전채 부담
  • '우리동네 야구대장' 고된 프로야구 팬들의 힐링 방송 [해시태그]
  • 美 유명 가수 d4vd, 14세 소녀 살해 범인?⋯살인 혐의로 체포
  • 항공유 바닥난 유럽 항공사⋯잇따라 운항편 감축
  • 칼국수 1만원 시대⋯"이젠 뭘 '서민음식'이라 불러야 하죠?" [이슈크래커]
  • Vol. 4 앉아 있는 시간의 가치: 상위 0.0001% 슈퍼리치들의 오피스 체어 [THE RARE]
  • '수출 호실적' 경상수지 흑자 커질수록 뛰는 韓 환율⋯왜?
  • 오늘의 상승종목

  • 04.17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114,217,000
    • +3.83%
    • 이더리움
    • 3,584,000
    • +4.16%
    • 비트코인 캐시
    • 677,000
    • +4.15%
    • 리플
    • 2,192
    • +4.03%
    • 솔라나
    • 131,900
    • +3.13%
    • 에이다
    • 389
    • +4.85%
    • 트론
    • 477
    • -1.24%
    • 스텔라루멘
    • 256
    • +6.67%
    • 비트코인에스브이
    • 24,100
    • +3.88%
    • 체인링크
    • 14,340
    • +3.91%
    • 샌드박스
    • 124
    • +5.0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