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코스닥 신규상장 129곳…2002년 이후 최대

입력 2022-12-28 12:3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거래소 “IPO시장 침체에도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 지원”

(출처= 한국거래소)
(출처= 한국거래소)

올해 코스닥에 새로 상장한 기업 수가 2002년 이후 최대 규모라는 분석이 나왔다.

28일 한국거래소가 발표한 ‘2022년도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현황 및 주요 특징’에 따르면 올해 말 기준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업 수는 129개사로 집계됐다. 이는 2002년 IT버블(153곳) 이후 최대 규모다.

신규상장 기업 수가 많이 증가한 이유는 기업공개(IPO)시장 침체 등으로 스팩(SPAC·기업인수목적회사) 상장이 활성화했기 때문으로 보인다.

실제 올해 스팩 상장 기업 수는 지난해보다 88% 증가한 45개사로, 2009년 스팩 도입 이후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이에 올해 코스닥시장 신규상장 기업 수는 스팩을 제외하면 84개사로, 지난해(91개사)보다 소폭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기술특례 신규상장은 28개사로, 2005년 기술특례제도 도입 후 역대 2위 실적을 기록했다. 1위는 지난해(31개사)다.

기술특례 상장 업종도 다양화했다. 기술특례 상장 기업(28개사) 중 바이오는 8개사, 비(非)바이오기업은 20개사로, 지난해에 이어 4차산업(반도체‧소프트웨어 등) 분야 중심으로 업종 다변화가 지속되고 있다.

전문기관 기술평가를 신청한 기업은 역대 최대 실적으로, 80개사를 기록했다. 전문기관 기술평가는 기술특례 상장을 위한 사전단계다.

(출처= 한국거래소)
(출처= 한국거래소)

올해 코스닥 신규상장을 통해 조달한 공모금액은 약 3조 원으로 지난해보다 약 6000억 원 감소했다. 이는 최근 3년 평균 수준(약 2조9000억 원)에 해당하는 규모다.

거래소 관계자는 “일부 대형 기업들이 수요예측 부진으로 공모를 철회하면서 당초 예상보다 공모금액이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올해 코스닥시장의 공모금액은 해외 주요 시장보다 양호한 실적을 기록했다. 11월까지 해외 주요 시장의 공모금액은 지난해보다 70% 이상 감소했지만, 코스닥시장은 24% 감소에 그쳐서다.

공모 규모가 가장 큰 기업은 더블유씨피로, 4320억 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외 1000억 원 이상 공모자금을 조달한 기업은 1개사로, 성일하이텍(1335억 원)이 이름을 올렸다.

거래소 측은 “미국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IPO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코스닥 신규상장 기업 수가 2002년 이후 최대치를 경신하는 등 중소‧벤처기업의 원활한 자금조달을 지원했다”며 “코스닥시장은 신성장 산업의 요람으로 높은 기술력과 잠재력을 보유한 혁신기업의 도전이 좋은 결과로 이어지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지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인기 있는 K팝스타’는 여자가 너무 쉬웠다…BBC가 알린 ‘버닝썬’ 실체 [해시태그]
  • 서울시민이 뽑은 랜드마크 1위는 '한강'…외국인은 '여기' [데이터클립]
  • 윤민수, 결혼 18년 만에 이혼 발표…"윤후 부모로 최선 다할 것"
  • 육군 32사단서 신병교육 중 수류탄 사고로 훈련병 1명 사망…조교는 중상
  • "웃기려고 만든 거 아니죠?"…업계 강타한 '점보 제품'의 비밀 [이슈크래커]
  • '최강야구' 고려대 직관전, 3회까지 3병살 경기에…김성근 "재미없다"
  • 비용절감 몸부림치는데…또다시 불거진 수수료 인하 불씨 [카드·캐피털 수난시대上]
  • 문동주, 23일 만에 1군 콜업…위기의 한화 구해낼까 [프로야구 21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5.21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7,341,000
    • +4.87%
    • 이더리움
    • 5,082,000
    • +18.41%
    • 비트코인 캐시
    • 713,000
    • +7.3%
    • 리플
    • 743
    • +4.8%
    • 솔라나
    • 250,800
    • +2.2%
    • 에이다
    • 688
    • +6.17%
    • 이오스
    • 1,194
    • +8.64%
    • 트론
    • 169
    • +0.6%
    • 스텔라루멘
    • 154
    • +4.0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6,500
    • +6.16%
    • 체인링크
    • 23,170
    • +0.52%
    • 샌드박스
    • 638
    • +6.3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