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 보행자 '아슬아슬'…전국 60곳, 452건 위험요인 확인

입력 2022-12-26 15:36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행안부, 노인 교통사고 고위험지역 합동점검 결과 발표

▲도로교통공단의 노인보호구역 노인 보행자 양보와 배려 문화 정착 캠페인. (뉴시스)
▲도로교통공단의 노인보호구역 노인 보행자 양보와 배려 문화 정착 캠페인. (뉴시스)

#서울 동대문구 경동시장 앞 교차로는 무단횡단이 빈번히 이뤄지고 교차로의 시인성이 낮아 노인 보행자 사고가 지속적으로 발생했다. 이에 반사경과 보행자 방호울타리를 설치했다.

#부산 중구 남포사거리는 보행동선이 부족하고 교차로 진입 속도가 높아 사고 위험성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사고 예방을 위해 보도 간 횡단보도를 설치하고 교차로 모서리를 보도로 채웠다.

무단횡단이 빈번하게 이뤄지거나 신호 위반, 과속 등 우려가 커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성이 높은 지역에 대해 정부가 개선책을 마련해 정비에 들어간다.

행정안전부와 도로교통공단은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위험이 큰 지역을 점검해 발굴한 시설개선 사항 452건을 정비할 계획이라고 26일 밝혔다. 앞서 도로교통공단은 65세 이상 유동인구, 지역별 인구 대비 노인비율, 전통시장 위치 등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위험 지역 60곳을 선정했다.

행안부와 관계기관은 이들 지역에 대해 지난 10월 12∼18일 합동점검을 실시한 결과 도로환경, 안전시설, 운전자 영역에서 총 452건의 위험요인을 확인했다.

점검 결과 도로환경 요인은 주로 횡단보도 위치 조정과 보행공간 확충이 필요한 경우가 198건(43.8%)으로 가장 많았다. 안전시설 요인에서는 교통안전시설에 대한 시인성 개선, 노후 안전표지 보수 등이 필요한 사항이 133건(29.4%), 운전자 요인에서는 불법 주정차 및 차량 과속 개선이 필요한 사항이 121건(26.8%) 등이었다.

행안부는 위험요인으로 확인된 452건을 단기(369건), 중장기(83건)로 나눠 지자체에 전달하고, 위험요인이 기한 내에 개선될 수 있도록 독려할 예정이다.

보행자 방호 울타리 설치, 표지판 정비 등 단기간에 해결할 수 있는 사항들은 내년 상반기까지 개선을 마무리하도록 하고, 신호위반·과속단속 장비 설치, 회전교차로 설치 등 중장기 사항에 대해서는 예산 지원을 할 방침이다.

조상명 행안부 안전정책실장은 "우리나라의 경우 고령화가 매우 빠른 속도로 진행되고 있고, 노인들의 사회활동도 증가하고 있어 노인 교통사고 위험이 높아지고 있다"며 "전체 보행 교통사고 사망자 중 노인 사망자가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만큼, 노인 보행자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교통사고 빈발지역과 고위험지역에 대한 진단과 정비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라고 말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아이돌 레시피와 초대형 상품…편의점 음식의 한계 어디까지?[Z탐사대]
  • 제니와 바이럴의 '황제'가 만났다…배스 타올만 두른 전말은? [솔드아웃]
  • 송다은 "승리 부탁으로 한 달 일하고 그만뒀는데…'버닝썬 여배우' 꼬리표 그만"
  • ’돌아온 외인’에 코스피도 간다…반도체·자동차 연이어 신고가 행진
  • ‘빚내서 집산다’ 영끌족 부활 조짐…5대 은행 보름 만에 가계대출 2조↑
  • “동해 석유=MB 자원외교?”...野, 의심의 눈초리
  • 미끄러진 비트코인, 금리 인하 축소 실망감에 6만6000달러로 하락 [Bit코인]
  • 명승부 열전 '엘롯라시코'…롯데, 윌커슨 앞세워 5연속 위닝시리즈 도전 [프로야구 16일 경기 일정]
  • 오늘의 상승종목

  • 06.14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4,212,000
    • +0.44%
    • 이더리움
    • 5,045,000
    • +0.74%
    • 비트코인 캐시
    • 610,000
    • +1.08%
    • 리플
    • 703
    • +3.53%
    • 솔라나
    • 205,700
    • +0.73%
    • 에이다
    • 587
    • +0.86%
    • 이오스
    • 935
    • +0.65%
    • 트론
    • 163
    • +0%
    • 스텔라루멘
    • 139
    • +0.72%
    • 비트코인에스브이
    • 70,050
    • -1.13%
    • 체인링크
    • 21,130
    • +0%
    • 샌드박스
    • 544
    • +0.18%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