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尹, 이태원 추모제 얼굴조차 비치지 않아” 비판

입력 2022-12-17 15:10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16일 10.29 참사 시민추모제를 찾은 시민들 모습. (연합뉴스)
▲16일 10.29 참사 시민추모제를 찾은 시민들 모습. (연합뉴스)

야당이 이태원 참사 추모제 대신 종로에서 열린 윈‧윈터 페스티벌 개막식에 참여한 윤석열 대통령을 두고 비판의 목소리를 냈다.

17일 임오경 더불어민주당 대변인은 서면 브리핑에서 “어제 10.29 참사 49재가 진행되는 이태원 거리는 눈물로 뒤덮였다”며 “윤석열 대통령님, 10·29 참사 49재에 잠시 들릴 수는 없었나”라고 꼬집었다.

앞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유족협)는 전날 오후 서울 이태원역 앞에서 ‘우리를 기억해 주세요’라는 제목의 시민 추모제를 진행했다.

임 대변인은 “유가족과 시민의 절절한 절규를 들어야 할 정부와 여당은 없었다”며 “대통령도, 총리도, 행정안전부 장관도 얼굴조차 비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잠시라도 참석해 희생자의 명복을 빌고 유족의 어깨를 두드려 주는 게 그렇게 어렵나”라며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기가 그렇게 어렵나”라고 했다.

임 대변인은 윤 대통령이 당일 종로에서 열린 중소기업·소상공인 상품 판촉 행사, 윈‧윈터 페스티벌에 참여한 것도 언급했다.

그는 “도리어 대통령 내외는 인근 종로의 페스티벌에 참석해 술잔을 구매하고 있었다”며 “‘술 좋아한다고 술잔 샀다고 그러겠네’라는 농담을 건네는 등 시종일관 밝은 모습이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지켜주지 못해서 미안하다’는 말 한마디 꺼내기가 그렇게 어렵나”라며 “‘국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비통하고 죄송하다’며 일주일간 분향소를 방문했던 모습은 찾아볼 수 없었다”고 비판했다.

이어 “윤 대통령과 정부·여당은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을 위한 국정조사를 시작하기도 전에 이미 10·29 참사를 외면하는 것인가”라며 “윤 대통령은 참사의 진실을 정면으로 바라보고 회피하지 말라”고 덧붙였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06,000
    • -1.33%
    • 이더리움
    • 4,535,000
    • +0.87%
    • 비트코인 캐시
    • 685,000
    • -1.58%
    • 리플
    • 743
    • -1.07%
    • 솔라나
    • 198,600
    • -3.31%
    • 에이다
    • 658
    • -1.94%
    • 이오스
    • 1,165
    • -0.68%
    • 트론
    • 173
    • +0.58%
    • 스텔라루멘
    • 164
    • +0.61%
    • 비트코인에스브이
    • 94,600
    • -0.11%
    • 체인링크
    • 20,080
    • -5.59%
    • 샌드박스
    • 644
    • -2.13%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