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머니가 몰던 차, 갑자기 굉음 질주 후 추락…12살 손자 숨져

입력 2022-12-15 12: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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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C 캡처)
(출처=MBC 캡처)

60대 여성이 운전하던 승용차가 갑자기 굉음을 내며 질주하다 추락하며 함께 타고 있던 10대 손자가 숨졌다. 급발진이 의심된다는 게 전문가의 판단이다.

14일 KBS에 따르면 6일 강원도 강릉시 내곡동의 한 도로에서 60대 여성이 운전하던 SUV 차량이 굉음과 함께 연기를 내며 신호 대기 중이던 앞차를 들이받았다. 이후에도 속도를 줄이지 못하고 600m를 더 질주하다 왕복 4차로 도로를 넘어간 뒤 지하통로에 추락했다. 차량 블랙박스에는 운전자가 “아이구, 이게 왜 안돼. 오 큰일났다”라고 말하는 모습도 담겼다.

순식간에 벌어진 일이었다. 이 사고로 운전자인 68살 할머니가 크게 다쳤고, 함께 타고 있던 12살 손자는 숨졌다.

(출처=KBS1 영상 갈무리)
(출처=KBS1 영상 갈무리)

전문가는 엔진에서 굉음이 일고 배기가스가 비정상적으로 배출된 것으로 보인다며, 급발진 가능성이 크다고 봤다.

김필수 대림대학교 미래자동차학부 교수는 KBS에 “(제동하면서) 타이어가 타는 이런 연기까지 포함될 가능성이 상당히 큰 전형적인 급발진 현상”이라며 “시간도 지속성으로 길게 이어진다는 측면에서 운전자 실수일 가능성은 상당히 희박하다고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운전자인 할머니는 교통사고특례법 위반으로 입건된 상황이다. 유족인 운전자 아들은 KBS에 “브레이크등이 분명히 들어온 상태에서 질주하는 영상이 있으니까 (급발진으로 판단했고) 저희 어머니의 억울함과 (저희 아들이) 왜 하늘나라로 갈 수밖에 없었던 원인 규명이 정확하게 철저히 이뤄졌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경찰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사고기록장치를 비롯해 차량에 대한 정밀감정을 의뢰하는 등 본격적인 수사에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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