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연준 0.5%p 금리 인상 소식에 하락…나스닥 0.76%↓

입력 2022-12-15 0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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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준 의장 “인플레 둔화 확신 얻으려면 근거 더 필요해”
연준 “금리 목표를 계속 높여가는 게 적절하다고 판단”
전문가 “투자자들 ‘산타 랠리’ 희망 박살나”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기준금리 0.5%포인트(p) 인상 결정을 소화하며 하락했다.

14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142.29포인트(0.42%) 하락한 3만3966.35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24.33포인트(0.61%) 내린 3995.32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지수는 85.93포인트(0.76%) 떨어진 1만1170.89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연준은 올해 마지막 미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정례회의를 열고 금리를 0.5%p 인상했다고 발표했다. 증시는 FOMC 회의 결과와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에 따라 요동쳤다.

파월 의장이 연준이 인플레이션에 대한 관점을 의미 있는 수준으로 바꾸기 위해서는 추가적인 지표가 필요하다는 신호를 보낸 후 주요 지수는 급락했다.

다우지수는 장 초반 287.01포인트 상승했지만 이후 404.47포인트만큼 크게 떨어졌다.

파월 의장은 이날 기자회견에서 “10월과 11월 인플레이션 데이터는 월별 물가 상승 속도가 둔화하고 있다는 반가운 소식”이라면서도 “인플레이션이 둔화가 지속적이라는 확신을 얻기 위해선 더 많은 근거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0.5%p 인상은 앞서 4차례 연속 금리를 0.75%p 인상한 것에 비해 긴축 속도를 완화한 것이지만, 연준은 내년까지 금리 인상의 고삐를 늦추지 않을 거라고 전망한다.

연준은 금리 전망을 제시하는 점도표를 통해 내년 말 금리 예상 중간값을 5.1%(5.0~5.25%)로 제시했다. 이는 9월에 예상한 4.6%보다 높은 수준이다.

모건스탠리 인베스트먼트 매니지먼트의 짐 카론은 CNBC방송에 “연준이 내년 말 금리 전망치를 4.6%에서 5.1%로 올린 것은 연준이 여전히 매파적이라는 신호”라며 “연준은 인플레이션이 감소하기 시작했다는 신호를 완전히 무시했다”고 분석했다.

연준은 성명에서 “금리 목표 범위를 높여가는 게 적절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지나 볼빈 볼빈자산운용그룹 사장은 CNBC에 “전날 11월 소비자물가지수(CPI) 발표에 연말 연휴 기분을 내던 투자자들로서는 파월 의장의 ‘스크루지’ 연기에 ‘산타 랠리’ 희망이 산산 조각났다”고 평가했다.

제이슨 프라이드 글렌메드 프라이빗 웰스 최고투자책임자(CIO)도 CNBC에 “연준의 정책 방향 전환이 임박했다는 신호를 기다리던 투자자들은 실망했을 것”이라며 “‘목표 범위의 계속된 인상이 적절할 것’이란 표현은 연준이 당장 금리 인상 캠페인을 중단할 계획이 없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

이날 미 노동부가 발표한 11월 수입 물가는 예상보다 더 빠르게 하락했다. 11월 수입물가지수는 전월보다 0.6% 하락해 시장 전망치인 0.5%보다 더 크게 떨어졌다. 수입 물가는 지난 7월부터 5달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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