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의 마켓컬리'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 30개 육성

입력 2022-12-14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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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시장 61조 원 규모…1000억 원 전용 펀드 조성, 수출 20억 달러 목표

정부가 농식품 산업의 혁신을 이끌어내기 위해 2027년까지 푸드테크 유니콘 기업(거대 신생 기업)을 30개까지 육성할 방침이다. 푸드테크 전용 펀드 1000억 원을 조성하고, 수출을 지원해 20억 달러까지 끌어올리겠다는 목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14일 이 같은 내용의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을 발표했다.

푸드테크는 식품과 기술의 합성어로 식품 생산·유통·소비 과정에 정보기술(IT), 바이오기술(BT), 인공지능(AI) 등 첨단기술이 결합된 신산업을 뜻한다. 대표적인 예로 식물성 대체식품, 식품프린팅, 온라인 유통 플랫폼, 무인 주문기(키오스크), 배달·서빙·조리 로봇 등이 있다.

농식품부는 코로나19 이후 세계 식품 소비 유행이 건강과 환경 중시의 가치소비 확산, 개인 맞춤형 소비, 비대면 소비 등으로 빠르게 변화하면서 푸드테크가 전 세계적으로 고성장이 전망되는 산업 분야가 됐다고 분석했다.

농식품부에 따르면 2020년 기준 세계 푸트테크 시장 규모는 약 5542억 달러로 국내 시장 규모도 약 61조 원에 달하는 것으로 추정된다.

이에 정부는 먼저 푸드테크 유니콘을 현재 2개에서 2027년 30개까지 늘릴 방침이다. 이를 위해 2027년까지 1000억 원 규모의 푸드테크 전용 펀드를 조성해 각 기업에 사업 단계별로 자금을 지원한다. 내년 6월까지는 '푸드테크 투자정보 플랫폼'을 구축해 투자자에게 기업 정보를 제공하고 기업에는 사업계획 수립 자문을 제공한다.

기업이 소재 개발, 제품 시험 등을 할 수 있도록 관련 시설과 장비를 갖춘 '푸드테크 융합 연구지원센터'를 구축하고 바이오 벤처캠퍼스를 활용해 창업기업의 연구개발을 지원한다.

푸드테크 기업이 해외로 진출할 수 있도록 기업에 식품 첨가물·표시기준 등 각국의 규제 정보와 인증, 시장 동향 등의 정보를 제공하고 수출국별 통관, 검역, 상표 부착 등에 대한 자문을 지원할 계획이다.

아울러 수입 원료를 국산으로 대체할 수 있도록 콩 생산단지를 확대하고 농가와 푸드테크 기업 간 계약 재배 체결도 지원한다. 대두, 쌀, 버섯 등 주요 식품 원료 정보는 데이터베이스(DB)로 쌓아 디지털 식품정보 플랫폼을 통해 기업에 제공한다.

이 같은 지원을 통해 현재 5억 원 수준인 푸드테크 수출액은 2027년 20억 달러까지 늘어날 것으로 농식품부는 기대하고 있다.

이 외에도 국내외 기술동향과 전문가, 기업 등의 의견을 바탕으로 '10대 핵심기술'을 선정해 연구개발(R&D)을 강화하고, 기업의 푸드테크 분야 연구개발(R&D) 비용 등에 대해서는 세액공제하는 방안도 검토한다.

관련 인재 양성을 위해서는 주요 대학에 교육과정을 신설하고 2027년까지 12개 대학에서 계약학과를 운영하도록 할 예정이다.

양주필 농식품부 식품산업정책관은 "푸드테크 산업 발전방안 이행을 통해 청년 창업 기회 확대, 기업의 해외 진출 활성화 등 농식품산업에는 도약의 기회가 마련될 것"이라며 "국가 전체적으로는 기후변화와 식량 위기에 대응한 지속가능한 국가 성장이 가능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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