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에 하락…브렌트유 연중 최저치

입력 2022-12-08 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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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TI,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최저
브렌트유, 올해 첫 거래일 최저치 경신
휘발유와 디젤 재고 증가도 유가 하락 요인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AP뉴시스
국제유가는 경기침체 우려 속에 이틀 연속 1년 최저치를 갈아치웠다.

7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내년 1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2.24달러(3.02%) 하락한 배럴당 72.01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2월물 브렌트유는 2.18달러(2.8%) 하락한 배럴당 77.17달러로 집계됐다.

WTI는 이틀 연속 지난해 12월 20일 이후 1년 만의 최저치를 경신했다. 브렌트유는 올해 첫 거래일 종가이자 연중 최저치였던 78.98달러를 밀어내고 새로운 최저치를 기록했다.

3월 배럴당 140달러까지 근접했던 유가는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과 글로벌 에너지 공급 위기, 주요국의 긴축과 인플레이션 상승 여파에 추락하고 있다.

특히 이날은 전문가들의 잇따른 경기침체 경고에 향후 석유 수요가 부진할 것으로 예측되면서 하락했다.

앞서 JP모건체이스의 제이미 다이먼 최고경영자(CEO)는 CNBC와 인터뷰에서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지속적인 기준금리 인상으로 인해 경미하거나 심각한 경기침체가 올 수 있다고 생각한다”며 “가계 자산을 잠식하는 인플레이션은 내년 경기침체를 유발할 수 있다”고 경고했다.

골드만삭스의 데이비드 솔로몬 CEO 역시 “우리 회사 이코노미스트들은 여전히 경기침체를 피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미국은 2023년 경기침체를 겪을 수 있다”고 예측했다.

석유 재고가 늘어난 점도 유가 하락 요인이 됐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주 마감한 주간 디젤 재고가 620만 배럴 증가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220만 배럴 증가를 크게 웃도는 것이다. 휘발유 재고 역시 530만 배럴 늘어 전망치(270만 배럴 증가)를 압도했다.

다만 주요 7개국(G7)과 유럽연합(EU)의 러시아산 석유 가격 상한제가 유가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는 아직 미지수다. 튀르키예 정부는 자국 해역을 지나는 유조선에 유가 상한제를 적용한 새 보험 증빙을 요구하면서 유조선들 통행이 정체를 빚고 있다. 현재 통행 허가를 위해 튀르키예 해역에서 대기 중인 선박은 20척까지 늘어난 것으로 전해진다.

리스타드에너지의 클라우디오 갈림베르티 수석 부사장은 “현재 시장엔 여전히 많은 불확실성이 존재한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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