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품 부진에 다시 이정재 선택한 하림…반등 성공할까?

입력 2022-12-07 14:00 수정 2022-12-07 14: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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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재, ‘더미식’ 모델 재계약
부진한 인지도 끌어올리기 위해서 톱스타 마케팅 필요하다고 판단
하림, 더미식 반등 위해 투자 아끼지 않을 전망

▲더미식 유니자장면 광고에 등장한 배우 이정재.  (사진제공=하림)
▲더미식 유니자장면 광고에 등장한 배우 이정재. (사진제공=하림)

하림이 가정간편식 브랜드 ‘더(The)미식’ 광고모델로 배우 이정재를 다시 선택했다. 낮은 인지도를 끌어올리기 위해 이정재만한 모델이 없다고 판단해서다.

7일 본지 취재를 종합하면 하림산업은 최근 이정재와 ‘더(The)미식’ 모델 재계약을 체결했다. 기간은 1년이다. 이에 대해 하림산업 관계자는 “확인할 수 없다”고 했다.

이정재는 작년부터 더미식 광고모델로 활동했다. 당시 하림은 “프리미엄 이미지를 갖춘 것은 물론 일상 속에서 라면을 즐기는 위트 있는 모델”이라고 설명했다. 이후 이정재는 지난해 출시된 더미식 장인라면뿐만 아니라 유니자장면, 즉석밥 등 더미식 주요 제품 광고에 모두 등장했다.

당초 하림은 재계약 여부를 고민한 것으로 알려졌다. 오징어게임 열풍 이후 이정재가 세계적인 배우로 거듭나면서 몸값이 올랐기 때문이다. 고민 끝에 내린 결론은 이정재였다. 이유는 더미식 장인라면과 더미식 밥 등이 기대와 달리 부진한 성적을 두고 있어서다.

실제 시장조사기관 닐슨IQ코리아에 따르면 더미식 장인라면은 올해 8월 누적 라면 브랜드 매출액 순위에서 ‘톱(Top)20’에 이름을 올리지 못했다. 더미식 밥은 올해 3분기 기준 국내 즉석밥 시장 점유율은 5% 미만이다. 하림은 제품 인지도를 넓히기 위해서는 톱스타 마케팅 외엔 대안이 없다고 판단했다.

해외 인지도를 고려한 노림수라는 분석도 있다. 더미식 장인라면은 수출 전부터 해외에서 직접 구매하는 소비자들이 있을 만큼 ‘이정재 라면’으로 관심을 받았다. 하림은 제품 출시 직후 약 2개월 동안 여러 국가로부터 판매 문의를 받았다.

입소문이 퍼지며 더미식 장인라면은 말레이시아, 홍콩, 싱가포르, 대만, 필리핀 등 5개국에 진출했다. 홍콩, 대만에서는 현지 유력 유통점에 장인라면이 판매되고 있다. 하림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장인라면 수출액은 지난해 약 2개월간 수출액의 13배에 달한다.

하림 더미식은 이정재와의 재계약을 발판으로 반등을 노린다. 올해 9월 더미식 밥 생산 확대 계획도 발표했다. 이를 위해 전북 익산소재 퍼스트키친 밥 공장의 생산라인을 증설했다.

최근엔 한우사태곰탕, 갈비탕 등 더미식 국·탕·찌개 7종을 출시했다. 더미식 라인업의 네 번째 상품이다. 신제품은 재료 본연의 식감을 살리기 위해 가열 공정 최소화가 적용됐다. 또한 하림은 더미식 밥과 유니자장면 등 다른 제품들의 수출도 논의하면서 더미식 제품군의 반등을 이끈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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