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본토 이틀째 피격...푸틴, 국가안보위 소집

입력 2022-12-07 0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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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 공식적 인정 안해, 외신 우크라 관여한 것으로 추정

▲러시아 쿠르스크 비행장이 6일(현지시간) 드론 공격을 받은 후 연료탱크에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쿠르스크/타스연합뉴스
▲러시아 쿠르스크 비행장이 6일(현지시간) 드론 공격을 받은 후 연료탱크에 화재가 발생해 연기가 피어오르고 있다. 쿠르스크/타스연합뉴스

러시아 본토 군사시설이 이틀째 우크라이나에 의한 것으로 추정되는 드론 공격을 받았다. 연이은 공격으로 확전 위기가 고조되는 가운데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6일(현지시간) 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러시아는 이날 우크라이나와 국경을 맞댄 쿠르스크의 비행장이 드론 공격을 받아 연료저장 시설이 폭발했다고 밝혔다. 이 지역은 지난 2월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한 이후 민간 항공기 운항이 폐쇄된 곳이다. 이날 피격으로 사상자는 발생하지 않았으나 화재 진압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이와 별개로 러시아 현지언론은 이날 러시아 방공망이 크림반도에 있는 벨베크 공군기지에 대한 드론 공격을 차단했다고 보도했다. 다만 해당 주장에 대한 객관적인 증거는 제시되지 않았다고 WSJ은 전했다.

전날에도 러시아 서부 라쟌 지역의 댜길레보 공군기지와 사라토프주 엥겔스공군기지 등 2곳의 군사비행장도 공습을 받았다. 이로 인해 3명이 숨지고 전투기 2대가 손상됐다. 해당 기지가 미사일을 탑재하는 전략 폭격기 'TU95' 등을 보유한 주력 폭격기 거점이다. 두 공군기지는 우크라이나 국경에서 400~500km 떨어져 있다.

우크라이나는 공식적으로 책임을 인정하지 않고 있지만, 러시아를 비롯해 외신은 우크라이나가 공격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있다. 이와 관련해 뉴욕타임스(NYT)는 전날 드론이 우크라이나 내에서 발사됐으며 최소 1대는 기지 근처에서 활동한 특수부대가 유도공격을 한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NYT는 "우크라이나가 러시아의 중심부에 있는 기지를 공격할 의사와 우크라이나의 장거리 공격 능력을 보여주려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런 가운데 러시아 크렘린 궁은 푸틴 대통령이 '국내 안보' 보장을 위해 국가안보위원회를 소집했다고 밝혔다. 회의 주제에 대해서 구체적으로 알려진 것이 없으나 이틀째 이어지는 러시아 군사시설 공격에 대해 논의했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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