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무역수지 8개월 연속 적자…정부 "화물연대 총파업 탓"

입력 2022-12-01 11:00 수정 2022-12-01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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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역수지, 70억 1000만 달러 적자
수출 2개월 연속 감소…반도체 '흔들'
대중 무역수지도 줄어…수입은 증가
정부, 화물연대 탓하며 총력대응 예고

무역수지가 8개월 연속 적자를 이어갔다. 23개월 만에 내림세를 보였던 수출은 2개월 연속 감소로 흔들렸다. 특히 수출의 중심축인 반도체가 30% 가까이 감소했고, 대중 수출도 줄어들었다. 정부는 화물연대 총파업이 수출 감소와 연관이 있다고 판단하고 적극적인 대응을 예고했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11월 수출입 동향에 따르면 무역수지는 70억 1000만 달러 적자를 기록했다. 올해 무역수지 누계 적자액은 425억 61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무역수지가 적자를 보인 이유는 수출이 줄어드는 동안 수입은 늘었기 때문이다. 수출은 지난달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세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4% 줄어든 519억 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수입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늘어난 589억 3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자동차와 석유제품이 각각 31%, 26% 증가했음에도 핵심 품목인 반도체 수출은 29.8%나 감소했다. 반도체 수출 감소는 4개월째 이어졌다. 산업부는 반도체 수출과 관련해 수요 약세와 재고누적 등의 영향으로 제품 가격의 내림세가 이어졌다고 분석했다.

대중 수출도 25.5% 줄어들면서 5개월 연속 감소를 이어갔다. 수출액은 113억 8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대중 무역수지는 7억 6000만 달러 적자로 2개월 연속 좋지 않은 흐름을 이어갔다.

수입이 증가한 배경에는 원유와 가스, 석탄 등 에너지가 영향을 미쳤다.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에너지 수입액이 33억 1000만 달러 증가한 155억 1000만 달러로 나타났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1주일 째인 지난달 30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가고 있다. (뉴시스)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 총파업 1주일 째인 지난달 30일 부산 남구 신선대부두 야적장에 컨테이너가 쌓여가고 있다. (뉴시스)

산업부는 국제 경제 위기는 물론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화물연대의 총파업이 복합적으로 영향을 미쳤다고 주장했다. 수출은 지난달 5.7% 감소한 것보다 더 많이 감소했는데, 화물연대 총파업으로 생산 차질이 생겨 감소 폭이 커졌다는 주장이다.

정부는 수출 위기를 화물연대 파업과 연관 짓고 적극적인 대응에 나설 계획이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화물연대 운송거부까지 작용해 11월 수출이 전월보다 감소 폭이 확대됐다. 운송거부가 장기화하면 생산 차질 등이 발생하면서 12월 수출에도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우려된다"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수출지원협의회를 중심으로 모든 정부 부처, 유관기관의 수출 지원 역량을 결집해 총력 지원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추경호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도 이날 중소기업중앙회에서 중소기업인과의 간담회에서 "화물연대의 집단 운송거부로 인해 물류 중단, 원료·부품 조달 및 생산·수출 차질 등 기업 활동 전반에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우려했다. 그러면서 "화물 연대는 집단 운송거부를 즉시 철회하고 현장에 조속히 복귀하라"고 경고했다.

이외에도 산업부는 주요시장별 맞춤형 수출전략과 산업별 수출지원방안을 시행할 계획이다. 또 원스톱 수출, 수주지원단을 중심으로 수출과 수주관리를 종합 지원하고 부처와 기관별 수출지원협의회 등을 활용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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