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대왕이 돌아왔다…10월 만원권 환수율 1141% ‘역대 2위’

입력 2022-11-30 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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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만원권 환수율도 280% ‘3년8개월만 최고’
1~10월 누적환수율 역시 각각 코로나19 이전 수준 회복
명절 효과+거리두기 해제+시중금리 상승 등 영향

(사진공동취재단)
(사진공동취재단)

만원권 환수율이 1000%를 돌파하며 역대 2위를 기록했다. 5만원권 환수율도 280%를 넘어서며 3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보였다. 고액권 화폐(돈) 흐름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이전으로 돌아가는 모습이다.

30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10월중 만원권 발행액은 595억4100만원을, 환수액은 6793억9500만원을 기록했다. 이에 따라 돈의 흐름을 가늠할 수 있는 환수율은 1141.05%를 보였다. 이는 역대최대 환수율을 기록했던 2017년 10월(1397.55%) 다음으로 높은 수준이다.

5만원권 환수율도 280.75%(발행액 5666억6900만원, 환수액 1조5909억300만원)로 2019년 2월(371.03%) 이후 3년8개월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올들어 10월까지 누적 환수율을 보면 만원권은 114.36%, 5만원권은 39.04%를 나타냈다. 이는 같은기간 기준 각각 2010년(118.37%)과 2019년(64.76%) 이후 최고치다. 같은기간 기준 코로나19가 한창이던 당시 환수율을 보면 만원권은 70.52%(2020년), 5만원권은 17.75%(2021년)까지 떨어지기도 했었다.

이는 우선 명절로 풀렸던 돈이 이후 회수되는 계절적 요인이 반영된 것이다. 또,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5만원권 수급 어려움을 겪으면서 이를 대체해 만원권 발행이 많아졌던 것도 영향을 미쳤다. 이후 한은이 5만원권 추가 발주에 나서면서 수급 어려움이 해소되자 만원권을 중심으로 돈이 돌아오는 것이다. 최근 거리두기 조치가 해제되면서 소비활동이 증가한 것도 현금 사용량 및 환수율 증가로 이어졌다.

(한국은행)
(한국은행)
이밖에도 최근 기준금리 인상에 따른 시중금리 상승으로 현금보유 기회비용이 증가한 것도 영향을 미쳤다. 예·적금 등이 늘자 시중은행 시재에 한계가 발생하면서 한은으로 다시 돌아오는 것이다. 실제, 9월 기준 예금은행 정기 예·적금 잔액은 각각 사상 처음으로 900조원(909조4400억원)과 40조원(41조1618억원)을 돌파했다.

정복용 한은 발권기획팀장은 “위축됐던 수요들이 제자리를 찾아가는 과정에서 숫자(환수율)이 튄 듯 싶다”며 “어느 정도 시간이 지나면 (환수율도) 예년수준으로 돌아설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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