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도어스테핑 중단’ 예언한 김종인…“참지 못하는 성격 탓”

입력 2022-11-22 10: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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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출처=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윤석열 대통령의 도어스테핑(출근길 약식 기자회견) 잠정 중단 논란에 대해 “참지 못하는 성격 탓”이라고 지적했다.

21일 KBS1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서 김 전 위원장은 “처음에 (도어스테핑을) 국민과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한다고 하지 않았나”라며 “한때 잠정 중단했다가 다시 시작하며 절대 중단하지 않을 것이라는 말씀을 하셨는데, 오늘 갑자기 왜 이런 결심을 내리게 됐는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어 “국민과의 소통은 도어스테핑으로 되는 것이 아니다”라며 “국민이 정부에 바라는 바를 인식하고 알맞게 국정을 펴야 국민과 소통이 이뤄지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도어스테핑을 없애는 원인으로 MBC 기자를 지목한 데 대해 “MBC 기자가 윤 대통령이 뉴욕을 방문했던 적에 이상한 얘기를 했던 것처럼 보도했다. (양측 입장이 엇갈리는 가운데) 사실 아무도 판단 내릴 수 없다. 대통령이 그런 얘기를 안 했다고 하니 일단 믿을 수밖에 없다”며 “윤 대통령이 감정이 상하다 보니 ‘이런 기자와는 얘기할 수 없다’고 판단해서 캄보디아에 갈 때 ‘전용기 타지 마라’고 얘기를 하지 않았나”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윤 대통령이 사소한 일이든 중대한 일이든 즉흥적인 반응을 보이는 성격을 가졌기 때문”이라고 해석했다.

진행자가 ‘국가 권력자가 특정 언론을 이렇게 (배제해도 되는가)’라고 묻자 김 전 위원장은 “검사로서 인생을 살아왔다. 정치인처럼 인내하고 참는 성격의 소유자가 아니기 때문에 즉흥적인 반응을 보여줄 수밖에 없다”며 “국가 원수 이전에 인간이라는 것을 생각해야 한다”고 감쌌다.

이어 “(그렇게 하면 안 된다고) 말해주는 사람이 있었으면 좋았을 텐데”라며 깊이 있게 조언해주는 참모가 없는 것에 대한 아쉬움을 표했다.

김 전 위원장은 지난 6월 대통령의 도어스테핑 중단을 예측했다. 그는 당시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윤 대통령이 기자들과 출근길에서 이야기한 답변이 별로 세련되지 못하다”면서 “(윤 대통령이) 앞으로 얼마 (도어스테핑을) 하다가 본인 스스로가 ‘이거 이렇게 해서는 안 되겠다’는 판단할 시기가 올 거라고 본다”고 말했다. 이어 “그냥 답변 없이 들어갈 수도 있고 나라에 중요한 이슈가 있을 때만 얘기하는 식으로 변모되지 않겠느냐”고 예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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