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 월드컵] 개막 이틀 앞두고 경기장서 맥주 판매 금지

입력 2022-11-19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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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주 없는 월드컵 현실화…무알콜 맥주만 판매

▲국제축구연맹(FIFA)는 18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과 주변에서 맥주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FIFA 공식 후원사인 버드와이저의 맥주. (EPA/연합뉴스)
▲국제축구연맹(FIFA)는 18일(현지시간)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과 주변에서 맥주를 판매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사진은 FIFA 공식 후원사인 버드와이저의 맥주. (EPA/연합뉴스)

2022년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개막을 이틀 앞두고 모든 경기장과 주변에서 맥주 판매를 금지했다.

월드컵을 주최하는 국제축구연맹(FIFA)은 18일(현지시간)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개최국 당국과 FIFA 간의 논의에 따라 FIFA 팬 페스티벌, 다른 팬 방문지 그리고 허가된 장소에서만 술을 판매하고, 월드컵 경기장과 주변에서는 맥주 판매를 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FIFA는 “버드와이저의 무알코올 맥주인 ‘버드 제로(Bud Zero)’는 계속해서 8개 월드컵 경기장에서 판매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슬람 국가인 카타르는 주류 판매 및 음주가 금지돼 있지만, 월드컵 기간에는 경기 시작 전후로 경기 입장권 소지자에게 경기장 인근 지정 구역에서 맥주 판매를 허용했다.

종교적 이유로 음주를 금지하는 원칙에도 불구하고 주류 판매를 허용한 건 FIFA와 스폰서십 버드와이저의 계약 관계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월드컵에서 맥주 독점 판매 권리를 가진 맥주회사 버드와이저와 FIFA는 7500만 달러 규모의 후원 계약을 맺고 있다.

하지만 개최국인 카타르는 개막을 앞두고 버드와이저에 경기장 주위 맥주 판매 지역을 눈에 덜 띄는 곳으로 변경하라고 통보했다. FIFA 측에도 경기장 주위 맥주 판매를 금지해야 한다고 압박했다.

결국 월드컵 개막을 이틀 앞두고 FIFA가 방침을 바꾸면서 경기장을 찾는 팬들은 맥주를 마실 수 없게 됐다. 경기장에서의 맥주 판매가 금지되면서 도하 시내 ‘팬 구역’과 외국인들을 상대로 술을 파는 일부 호텔에서만 음주가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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