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 세 모자 살해' 40대 남편 구속 기소…'기억 상실' 주장은 거짓

입력 2022-11-17 1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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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A씨가 26일 오후 경기도 광명경찰서에서 유치장으로 압송되고 있다.(연합뉴스)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긴급 체포된 A씨가 26일 오후 경기도 광명경찰서에서 유치장으로 압송되고 있다.(연합뉴스)

경기 광명에서 아내와 두 아들을 살해한 혐의를 받는 40대가 구속 기소됐다.

17일 수원지검 안산지청 형사2부(부장검사 김재혁)은 17일 A씨(40대)를 살인 혐의로 구속 기소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달 25일 오후 8시10분경 자택에서 40대 아내 B씨와 아들 C군(15), D군(10)을 비리 준비한 흉기로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수사 결과 A씨는 2년여 전 직장을 그만둔 뒤부터 가정불화를 겪어왔다. 특히 피해자들이 자신을 무시한다고 생각해 범행을 결심한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A씨는 범행 후 폐쇄회로(CC)TV 사각지대를 이용해 빠져나간 뒤 알리바이를 만들기 위해 인근 PC방에서 2시간가량을 머물렀고, 오후 11시30분경 다시 집으로 돌아온 뒤에는 “외출 후 돌아오니 가족들이 죽어있다”라며 직접 신고하기도 했다.

체포 당시 A씨는 범행을 부인했으나, 경찰이 자택 주변에서 발견한 흉기와 피 묻은 옷 등을 본 뒤엔 모든 범행을 시인했다.

A씨는 조사 과정에서 기억상실증과 다중인격장애를 주장하기도 했다. 취재진에게 “8년 전에 기억을 잃었고, 이번에 코로나에 걸려 8년 만에 기억을 찾았다”라고 발언하기도 했으나, 검사 결과 정신병리적 특성은 발견되지 않아 모두 거짓으로 드러났다.

검찰 관계자는 “유가족에게는 장례비와 심리치료비를 지원했다”라며 “죄에 상응하는 처벌을 위해 공소유지에 만전을 기하고 유족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이 이뤄질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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