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국제유가, 드루즈바 송유관 재개에 하락…WTI 1.53%↓

입력 2022-11-1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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헝가리 “드루즈바 송유관 공급 재개”
전날 우크라이나 발전소 폭격에 중단돼 유가 올라
중국 확진자 2만 명 육박, 유가 하방 압력 키워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미국)/AP뉴시스
▲미국 뉴멕시코주 러빙턴 인근의 한 유전에서 펌핑잭이 석유를 뽑아올리고 있다. 러빙턴(미국)/AP뉴시스
국제유가는 러시아에서 유럽으로 향하는 드루즈바 송유관이 가동을 재개했다는 소식에 하락했다.

16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물 미국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전 거래일 대비 1.33달러(1.53%) 하락한 배럴당 85.59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내년 1월물 브렌트유는 1달러(1.1%) 하락한 배럴당 92.86달러로 집계됐다.

CNBC방송에 따르면 페테르 씨야트로 헝가리 외무장관은 “러시아에서 출발하는 드루즈바 송유관 공급이 잠시 중단됐다가 재개됐다”고 밝혔다.

드루즈바 송유관은 헝가리와 독일, 체코 등 유럽 주요 지역과 연결된 만큼 유가에 큰 영향을 미친다. 앞서 헝가리 MOL은 “드루즈바 송유관을 통한 헝가리와 슬로바키아, 체코로의 석유 공급이 일시 중단됐음을 우크라이나로부터 통보받았다”고 밝혔다. 이후 로이터통신은 “우크라이나는 자국 발전소가 러시아 미사일에 맞았다고 MOL에 설명했다”고 전했다.

중국 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수가 계속 늘어나는 것도 유가 하방 압력을 키웠다고 CNBC는 짚었다. 중국 경제성장 전망이 갈수록 부정적인 상황에서 확진자 급증은 경제 둔화를 더 부추길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중국 국가위생건강위원회는 전날 신규 확진자 수가 1만9609명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13일 1만5000명을 돌파한 확진자 수는 이제 2만 명을 향해 가고 있다.

케이플러의 매트 스미스 석유 애널리스트는 “폭탄을 실은 무인 항공기에 오만 해안의 유조선이 타격을 입은 것부터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긴장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지정학적 영향은 시장이 중국 경제지표와 수요에 초점을 맞추면서 대부분 무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라크 국영 석유 판매업체 SOMO는 2027년까지 석유 생산능력을 하루 700만 배럴로 늘릴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SOMO는 현재 하루 약 500만 배럴을 생산하고 있다. 이라크 석유부는 “생산 속도 증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와의 협의와 석유 시장의 요구에 따라 내려진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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