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딸, 약물 먹여 母 살해한 이유…"사망 보험금 타려고" 구속영장 신청

입력 2022-11-10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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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사망보험금을 노리고 모친을 살해한 30대 딸이 체포됐다.

10일 인천 계양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로 30대 여성 A씨를 긴급체포하고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밝혔다.

A씨는 지난 9월 인천 계양구의 한 빌라에서 어머니 B씨(60대)에게 약물을 먹여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경찰에 따르면 B씨는 지난 9월 28일 오후 6시 46분경 해당 빌라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B씨의 아들이 어머니와 연락이 닿지 않자 집을 찾았다가 숨진 B씨를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당시 B씨는 이미 부패가 진행된 상태였다.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밝히기 위해 B씨의 시신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했고, 국과수는 체내에 남은 약물로 인해 사망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후 경찰은 추가 수사를 통해 B씨의 딸은 A씨의 범행 정황을 확인, 지난 9일 A씨를 긴급체포했다. A씨는 체포 당시 범행 대부분을 인정했다.

A씨는 경찰 조사에서 “경제적인 어려움이 있어서 사망보험금을 받으려고 범행했다”라고 혐의를 인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현재 A씨의 구체적인 범행 시점과 수법 등 정확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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