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우는 못 참지] 11월 1일은 육즙 터지는 날...3년 만에 돌아온 ‘한우데이’

입력 2022-10-28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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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 '음식점 원산제 표시제' 강화 기념…유통업계, 각종 할인행사 시행

▲한우의 날은 전국한우협회 등 한우 관련단체들이 2008년 한우 소비를 촉진하고자 정한 날이다. (사진제공=전국한우협회)
▲한우의 날은 전국한우협회 등 한우 관련단체들이 2008년 한우 소비를 촉진하고자 정한 날이다. (사진제공=전국한우협회)

11월 1일은 '한우 데이'다. 2월 14일 발렌타인 데이, 3월 14일 화이트 데이 등 일반적으로 우리가 알고 있는 기념일과 비교하면 다소 생소할 수 있다. 하지만 한우 데이는 올해로 벌써 15년째를 맞는, 나름의 전통이 있는 행사다. 유통사에서도 이번 한우 데이에 맞춰 '반값 할인' 등 각종 행사를 준비한 상태다.

한우의 날은 전국한우협회 등 한우 관련 단체들이 2008년 한우 소비를 촉진하고자 정한 날이다. 한우의 날 선포는 2007년 한미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으로 인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이 허용된 것이 계기가 됐다. 전국한우협회는 소고기 수입이 자율화되자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 도입을 촉구하고 나섰다. 가격 측면에서 수입 소고기와 경쟁이 되지 않는 상황에서 원산지 표시가 제대로 되지 않으면 한우의 경쟁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판단해서다.

결국, 2008년 한우의 음식점 원산지 표시제가 강화됐고, 이를 기념해 전국한우협회는 같은 해 11월 1일 서울 올림픽공원 평화의 광장에서 제1회 '한우의 날'을 공식 선포했다. 한우 데이를 11월 1일로 지정한 이유에 대해 전국한우협회는 '한우가 최고·제일·으뜸'이라는 뜻을 담아 1을 세 번 겹치게 했고, 소의 한자어인 우(牛)를 쓸 때 3획을 한 일(一)로 사용했다는 의미를 담은 것이라고 설명했다.

2008년 치러진 첫 행사는 서울뿐만 아니라 부산·대구·대전·광주·원주·전주·청주·제주 등 전국 8개 도시에서도 동시에 열렸다. 아울러 당시 제1회 행사에서는 한우 농가들의 자발적 기금인 한우자조금을 활용해 한우를 저렴하게 판매하고, 약 30만 명이 먹을 수 있는 한우고기 6500kg을 무료 시식으로 제공하기도 했다.

유통업계는 매년 한우데이에 맞춰 물량을 대량으로 확보해 반값 한우를 판매하는 등 '한우 할인행사'를 진행해왔다. 이마트는 27일부터 30일까지 4일간 신세계포인트 적립 시 한우를 최대 50% 할인하는 ‘이마트 한우 데이’를 진행한다. 이마트가 행사를 위해 준비한 물량만 170톤(t)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도 27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1등급 한우 전 품목 최대 50% 할인 행사를 진행한다. 홈플러스도 28일부터 다음 달 2일까지 농협안심한우 전 품목을 행사카드 결제 시 50% 할인 판매한다.

아울러 한우데이 당일에는 전국한우협회와 농협 축산경제, 한우자조금관리위원회는 '대한민국이 한우 먹는 날' 행사를 전국적으로 개최한다. 이번 한우데이에는 코로나19로 한동안 열리지 못했던 한우 숯불구이축제가 전국에서 개최된다. 서울 살곶이체육공원에서는 29일 기념식을 시작으로 다음 달 1일까지 한우 숯불구이축제와 함께 한우 최대 50% 할인, 한우 문화공모전 전시 및 시식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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