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 LG디스플레이, 2분기 연속 적자…“OLED 중심 사업 재편”

입력 2022-10-26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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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분기 영업손실 7593억…적자 폭 확대
LG디스플레이 “LCD 사업 종료 앞당긴다”
어닝 쇼크에 투자 계획도 1조 원 축소

LG디스플레이가 글로벌 경기 침체 우려에 따른 수요 급감과 패널가격 하락 영향으로 2분기 연속 적자를 냈다.

LG디스플레이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손실이 7593억 원으로 전년 동기 영업이익 5293억 원과 비교해 적자 전환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6일 공시했다. 직전 분기에는 4883억 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조7714억 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6.26% 감소했다. 순손실은 7740억 원으로 적자 전환했다. 당기순손실은 7740억 원,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3912억 원(이익률 6%)을 기록했다.

제품별 판매 비중(매출 기준)은 TV용 패널 25%, IT용 패널(모니터, 노트북 PC, 태블릿 등) 45%, 모바일용 패널 및 기타 제품 30%이다.

LG디스플레이는 시황 부진 장기화에 대비해 LCD 사업 종료를 앞당기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와 하이엔드 LCD, 수주형 사업을 중심으로 사업구조 재편을 가속하기로 했다.

LG디스플레이는 이날 실적 발표 직후 열린 2022년 3분기 컨퍼런스 콜에서 “재무건전성 회복을 위해 액정표시장치(LCD) TV 출구전략을 가속화할 것”이라면서 “경쟁력 차별화가 크지 않고 시황에 따른 성과 변동성이 과도하게 확대된 LCD TV 부문의 생산 종료계획을 앞당기겠다”고 밝혔다.

중국 내 8세대 팹(공장)의 LCD 생산도 단계적으로 축소함으로써 적극적인 출구전략과 유기발광다이오드(OLED)로의 구조적 전환을 더 빨리 실행하겠다는 전략이다.

재고를 최소 수준으로 관리하고, 생산 또한 이와 연동해 과감하게 조정한다. LG디스플레이는 “자사의 OLED 밸류를 훼손하지 않기 위해 당분간 가동률 조정이 불가피하다”면서 “TV 실수요 움직임을 모니터링하며 가동률을 점차 올릴 것이며 게이밍 등 차별화 영역을 강화해 사업성과를 가시화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를 바탕으로 재무건전성 강화에 역량을 결집할 계획이다. LG디스플레이는 “투자 및 비용의 과감한 축소와 효율화를 시행하겠다”며 “재무건전성이 획기적으로 개선되기 전까지 당분간 필수 경상 투자 외에는 투자 및 운영 비용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우선 올해 캐펙스(CAPEXㆍ설비 투자)는 연초 계획 대비 1조 원 이상 축소할 계획”이라며 “정비 운영 또한 보수적 관점의 경영 시나리오 하에 보다 강화된 기준으로 설정하고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덧붙였다.

사업 부문별 전략으로는 대형 사업 부문에서는 질적 성장을 추진, 제품 고도화 및 운영 효율화를 통해 수익성 확보의 기반을 마련한다. 65인치 이상 초대형 OLED와 게이밍 OLED 등 고객가치 기반의 차별화된 제품을 확대하고, 원가 경쟁력도 한층 강화해 나간다.

중형 사업 부문에서는 하이엔드 LCD 제품을 중심으로 경쟁력 강화를 통해 사업의 변동성을 줄여갈 계획이다. 태블릿 PC와 WOLED 기반 모니터 등 중형 OLED 시장을 선점하고 기술 리더십을 강화하기 위한 준비도 지속한다.

소형 및 자동차용 사업 부문에서는 스마트폰 신모델 공급을 시작했으며, 향후 하이엔드 제품을 중심으로 사업 역량을 강화한다.

김성현 LG디스플레이 CFO(최고재무책임자)는 “한계사업 조정 가속화, 필수 경상 투자 이외의 투자와 운영 비용 최소화, 재고 관리 강화, 업황과 연계한 과감하고 탄력적인 운영 전략을 실행해 신속하게 재무구조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의 시황 부진이 장기화하거나 더 악화될 가능성에 대비해 사업 부문별로 사업구조 재편 가속화와 고객 기반 강화를 통해 강도 높은 실적 개선 노력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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