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미쇼, 다운로드 세계 1위 쇼핑 앱 등극…아마존·월마트도 제쳐

입력 2022-10-24 16:12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인도서만 사용하는 앱인데도 다운로드 수 1위
페이스북, 인스타 등 메타 앱 통한 상품 공유 가능
높은 사용자 편의성이 장점, 저렴하고 상품 종류도 다양

▲미쇼 앱. 사진제공 미쇼
▲미쇼 앱. 사진제공 미쇼
페이스북 모회사인 메타의 투자를 받는 인도 소셜커머스 ‘미쇼(Meesho)’가 급성장하면서 아마존과 월마트를 앞섰다. 23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미쇼는 올해 상반기 세계 1위 쇼핑 앱에 올랐다. 인도에서만 사용할 수 있는데도 미쇼를 내려받은 사람은 약 1억2700만 명으로 아마존의 8100만 명과 월마트 인도 자회사인 플립카트의 5000만 명을 넘어섰다.

앱 분석 회사 앱토피아에 따르면 쇼핑객들은 높은 사용 편의성, 저렴한 가격 그리고 다양한 제품을 미쇼의 장점으로 꼽았다. 미쇼 사용자들은 메타의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왓츠앱 등을 통해 상품 목록을 공유해 거래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이용자 편의성이 매우 높다. 미쇼는 2015년 설립됐으며 메타, 소프트뱅크그룹의 비전펀드, 세쿼이아캐피털 등으로부터 11억 달러(약 1조5800억 원)를 투자해 탄생한 기업이다. 메타가 가진 미쇼 지분은 공개되지 않았다.

아마존, 플립카트와 주력 시장이 다른 것도 미쇼가 강조하는 강점 중 하나다. 미쇼는 인도 시장의 약 85%를 차지하는 저가 상품군을 공략하고 있다. 디레쉬 반살 미쇼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아마존과 플립카트 사용자는 소득 상위 1~5% 인구”라며 “우리는 의류와 가정용품 등 저가 상품군에서 온라인 리더가 되는 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은 장래가 유망하다. 얼라이언스번스타인에 따르면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에선 연간 200억 달러의 매출이 발생하고 있으며 2025년 매출이 현재의 두 배인 1330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미쇼의 시장 점유율은 아직 아마존과 플립카트에 한참 못 미친다. 아마존과 플립카트는 인도 전자상거래 시장의 총 60%를 점유하지만 미쇼는 약 7%에 그친다.

그럼에도 미쇼는 인도 소비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고 WSJ는 강조했다. 지난달 인도 사용자들은 미쇼 앱을 14억 회 이상 실행했다. 반면 플립카트는 약 8억7500만 회, 아마존은 5억7000만 회로 집계됐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큰 손 美 투자 엿보니 "국민연금 엔비디아 사고vs KIC 팔았다"[韓美 큰손 보고서]②
  • 개인정보위, 개인정보 유출 카카오에 과징금 151억 부과
  • 강형욱, 입장 발표 없었다…PC 다 뺀 보듬컴퍼니, 폐업 수순?
  • “바닥 더 있었다” 뚝뚝 떨어지는 엔화값에 돌아온 엔테크
  • 항암제·치매약도 아닌데 시총 600兆…‘GLP-1’ 뭐길래
  • 한화 에이스 페라자 부상? 'LG전' 손등 통증으로 교체
  • 블랙록 ETF 운용자산, 그레이스케일 넘었다…글로벌 투자액 전 분기 대비 40% 증가 外 [글로벌 코인마켓]
  • '음주 뺑소니' 김호중, 24일 영장심사…'강행' 외친 공연 계획 무너지나
  • 오늘의 상승종목

  • 05.23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5,760,000
    • +0.17%
    • 이더리움
    • 5,200,000
    • +1.13%
    • 비트코인 캐시
    • 703,000
    • +0.93%
    • 리플
    • 726
    • -0.82%
    • 솔라나
    • 244,100
    • -2.05%
    • 에이다
    • 667
    • -0.89%
    • 이오스
    • 1,175
    • -0.17%
    • 트론
    • 164
    • -3.53%
    • 스텔라루멘
    • 153
    • -0.65%
    • 비트코인에스브이
    • 91,300
    • -1.88%
    • 체인링크
    • 22,810
    • -0.65%
    • 샌드박스
    • 633
    • -1.25%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