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스크의 피바람...트위터 인수 후 인력 75% 해고 계획

입력 2022-10-21 15: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직원 7500명 중 2000명 조금 넘게 남기는 게 목표
한편 트위터도 인원 감축 등 비용 삭감 계획 중이었어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얼굴이 담긴 스마트폰이 트위터 로고들 위에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 얼굴이 담긴 스마트폰이 트위터 로고들 위에 놓여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가 트위터 인수 후 트위터 직원의 약 75%를 해고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20일(현지시간) 워싱턴포스트(WP)에 따르면 머스크는 예비 투자자들에게 트위터 직원 7500명 중 75% 인원을 줄여 회사 인원을 2000명 조금 넘는 규모로 만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트위터는 이미 지난 7월 기술 산업의 경기침체가 확대되는 가운데 “채용 속도를 계속해서 늦추고 있다”고 말했다.

이에 대규모 감원 계획을 세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할 경우 트위터가 혼란의 시기를 겪게 될 것으로 보인다고 영국 일간 가디언은 평가했다.

머스크가 트위터와 인수전을 벌이는 사이 사기가 떨어진 직원들이 무더기로 퇴사하는 일도 벌어졌다.

그러나 머스크의 감원 계획 이전에 트위터도 자체 직원 감축 계획을 논의하고 있던 것으로 나타났다.

현재 트위터 경영진은 내년 말까지 급여비용을 약 8억 달러(약 1조1507억 원)를 삭감할 계획이었다. 이는 직원 약 4분의 1을 해고하는 것을 의미한다.

그뿐만 아니라 2억 명의 트위터 사용자들을 위한 데이터 센터 등의 인프라를 대폭 축소하는 방법도 논의 중에 있었다.

이전에 보고되지 않았던 비용 삭감 계획은 트위터가 회사 매각에 왜 그렇게 열심히 매달렸는지를 보여준다고 WP는 분석했다.

인원 감축과 인프라 축소로 비용을 줄여야 하는 트위터에 머스크의 440억 달러 인수는 위기 극복의 기회다.

어차피 대량 해고 등을 해야 한다면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뒤엔 그 어려운 일들이 그의 몫이 된다.

에드윈 첸 트위터 전 데이터 분석가는 “트위터 직원이 과잉 인원이라 느끼긴 했지만, 머스크가 제안한 삭감 규모는 상상할 수 없는 수준”이라며 “이 정도의 인력 감축은 사용자들이 해킹이나 아동 포르노 같은 유해 콘텐츠에 노출될 위험도 키울 것”이라고 설명했다.

머스크는 28일까지 트위터 인수를 마무리할 것으로 예상된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뺑소니까지 추가된 김호중 '논란 목록'…팬들은 과잉보호 [해시태그]
  • 높아지는 대출문턱에 숨이 ‘턱’…신용점수 900점도 돈 빌리기 어렵다 [바늘구멍 대출문]
  • "깜빡했어요" 안 통한다…20일부터 병원·약국 갈 땐 '이것' 꼭 챙겨야 [이슈크래커]
  • 단독 대우건설, 캄보디아 물류 1위 기업과 부동산 개발사업 MOU 맺는다
  • 하이브 "민희진, 투자자 만난 적 없는 것처럼 국민 속여…'어도어 측' 표현 쓰지 말길"
  • 어린이ㆍ전기생활용품 등 80개 품목, KC 인증 없으면 해외직구 금지
  • 단독 위기의 태광그룹, 강정석 변호사 등 검찰‧경찰 출신 줄 영입
  • 막말·갑질보다 더 싫은 최악의 사수는 [데이터클립]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196,000
    • -0.67%
    • 이더리움
    • 4,094,000
    • -1.7%
    • 비트코인 캐시
    • 620,000
    • -1.12%
    • 리플
    • 722
    • +0.42%
    • 솔라나
    • 220,000
    • +2.42%
    • 에이다
    • 634
    • +1.6%
    • 이오스
    • 1,116
    • +0.9%
    • 트론
    • 175
    • -1.13%
    • 스텔라루멘
    • 148
    • +0%
    • 비트코인에스브이
    • 86,500
    • -0.97%
    • 체인링크
    • 19,230
    • +0.84%
    • 샌드박스
    • 601
    • -0.66%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