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사이언스, 글로벌 기관·기업 출신 임원 영입…경쟁력 강화

입력 2022-10-21 14:13 수정 2022-10-21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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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재용 사장 “인재와 혁신 인프라 투자, 글로벌 경쟁력 확보할 것”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제기구 출신 고위급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고 미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왼쪽부터 해리 클리엔쏘스 부사장,샐리 최 본부장)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국제기구 출신 고위급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고 미국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본격 행보에 나섰다.(왼쪽부터 해리 클리엔쏘스 부사장,샐리 최 본부장) (사진제공=SK바이오사이언스)

SK바이오사이언스가 인재와 혁신 인프라 전략적 투자로 경쟁력 화보와 글로벌 기업 도약을 위한 본격 행보에 시동을 걸었다.

이를 위해 국제기구 출신 고위급 인사를 잇따라 영입하고 미국 법인을 설립했다. 이는 코로나19 백신 개발·생산을 계기로 강화된 글로벌 네트워크를 확대하고, 바이오·백신 영역에서 일류 기업으로 비상하기 위함이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빌&멜린다게이츠재단의 시니어 프로그램 오피서(Senior Program Officer) 해리 클리엔쏘스(Harry Kleanthous)를 미국 법인 ‘SK바이오사이언스 USA’(SK bioscience USA)의 백신 연구개발(R&D) 전략 및 대외 혁신 담당 부사장(EVP of Vaccine R&D Strategy and External Innovation)으로 신규 영입했다고 21일 밝혔다.

해리 클리엔쏘스 부사장은 영국 생명공학 기업인 아캄비스(Acambis.Inc) 연구소 부소장, 사노피 파스퇴르 과학혁신 담당 부사장을 역임했다. 지난 30년 이상 글로벌 유수의 기관에서 바이오·백신 연구 및 사업 전략을 이끈 전문가다. 영국 맨체스터 메트로폴리탄대에서 미생물학과 생화학을 전공했고, 런던대 의료분자미생물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회사 측은 이번 해리 클리엔쏘스 부사장 영입을 미국 진출에 속도를 낼 계획이다.

앞서 SK바이오사이언스는 내년 초 ‘SK bioscience USA’의 사무소 개설을 목표로 백신 연구개발, 해외사업 및 생산 부문 총괄 임원인 김훈 CTO를 미국 법인장으로 겸직 발령한 바 있다.

김훈 CTO는 2008년 SK케미칼에 입사, 2014년 바이오 실장과 2016년 VAX 개발 본부장 등을 역임했다. 이어 2018년 SK바이오사이언스 출범 당시 초대 CTO의 자리에 올라 빌앤멜린다게이츠재단(Bill & Melinda Gates Foundation), CEPI 등과의 글로벌 협력과 더불어 대한민국 1호 코로나19 백신 ‘스카이코비원’ 등 다양한 백신의 개발과 생산, CDMO(위탁개발생산) 등을 진두지휘했다.

앞으로 김훈 CTO는 한국과 미국을 오가며 SK바이오사이언스 백신·바이오 사업의 글로벌화와 신규 플랫폼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 등에 나서게 된다. 또한 해리 클리엔쏘스 부사장 외 글로벌 인재를 추가 영입해 미래 성장 사업을 가속화하는 임무도 맡는다.

김훈 법인장과 해리 클리엔쏘스 부사장 체제로 꾸려지는 SK bioscience USA의 사무소는 글로벌 바이오클러스터로 자리매김한 보스턴에 개설될 예정이다. 보스턴은 하버드, MIT 등 유수의 대학과 GSK, 머크, 화이자 등 글로벌 빅파마 등 약 2000개의 글로벌 바이오·제약 기업들이 밀집돼 세계에서 가장 크고 견고한 바이오 생태계를 구축한 만큼, SK바이오사이언스의 글로벌 진출에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SK bioscience USA는 사무소 개설 후 △SK바이오사이언스 핵심 기술 및 역량의 L/O(라이선스 아웃) 및 협력 기회 도출 △미국 바이오 클러스터 네트워크 구축 △미국 및 글로벌 바이오 산업 Market Intelligence 확보 △오픈 이노베이션을 통한 혁신 기술 및 플랫폼 기술 협력 등을 통해 신규 백신·바이오 사업 과제를 발굴하고 추진하는 역할을 본격 수행하게 된다.

이와 함께 미국 식품의약국(FDA) 산하 기관 전문가도 신규 영입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FDA 약물평가연구센터(CDER) 산하 제네릭 의약품사무국(OGD) 샐리 최(Sally Choe) 국장을 SK바이오사이언스 임상, 인허가, 메디칼(Medical) 분야 총괄 허가임상본부장으로 추가 영입해 글로벌 경쟁력을 강화한다.

다음달 초 한국에 부임하는 샐리 최 본부장은 BMS, 화이자 등 글로벌 제약사에서 연구원 및 시니어 사이언티스트를 역임하고 파렉셀 인터내셔널(Parexel International)의 컨설팅 부문 임원을 역임했다. 이후 FDA에서 12년간 근무하며 연구 무결성 및 감시부(Office of Study Integrity and Surveillance), 중개과학부(Office of Translation Sciences)의 부국장(Deputy Director), 제네릭 의약품사무국(OGD) 국장을 역임했다.

의약품 심사부터 허가에 이르는 전 영역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고 이를 통해 미국 내 의약품 허가를 위한 실질적이고 혁신적인 솔루션을 제공한 의약품 개발 분야의 전문가로 평가받는다. 버지니아 공과대학교 전기공학과를 졸업하고, 미시간대학교 약학대학에서 석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안재용 SK바이오사이언스 사은 “팬데믹 기간동안 자체 백신을 개발하고 위탁생산을 성공적으로 수행함에 따라 글로벌에서의 관심이 눈에 띄게 많아졌고 해외 인재들의 합류도 빠르게 이뤄지고 있다”며 “전략적인 연구개발과 투자로 주요 빅파마와 견줄 수 있는 경쟁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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