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전투기, 훈련 비행 이륙 중 엔진 결함으로 추락...4명 사망

입력 2022-10-18 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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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 화재 후 러시아 항구도시 예이스크 주택가에 추락
아파트에 큰 불 발생, 100여 가구 대피
러시아 국가수사위, 범죄 혐의 여부 수사 착수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예이스크의 한 아파트에 수호이(SU)-34 전투기가 충돌하며 폭발하고 있다. 예이스크(러시아)/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예이스크의 한 아파트에 수호이(SU)-34 전투기가 충돌하며 폭발하고 있다. 예이스크(러시아)/AP뉴시스

17일(현지시간) 러시아 수호이(SU)-34 전투기가 이륙하던 중 엔진 결함으로 우크라이나 국경지대의 한 주택가에 추락했다.

이날 유로뉴스에 따르면 SU-34는 훈련 비행을 위해 이륙하던 중 엔진 1개에서 불이 난 뒤 러시아 항구도시인 예이스크 시내에 떨어졌다.

전투기가 9층 높이의 아파트와 충돌하면서 수 톤의 연료가 쏟아져 나오며 폭발해 화재가 발생했다.

예이스크는 아조우해 너머로 우크라이나 남부 마리우폴을 마주 보고 있다.

전투기 조종사 2명은 추락 전 탈출한 것으로 전해졌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최소 4명이 숨지고, 어린이 3명을 포함해 19명이 부상했다. 6명은 실종된 것으로 파악됐다. 피해 상황 보고는 계속 바뀌고 있다고 유로뉴스는 설명했다.

SU-34 충돌로 17개 이상 가구가 피해를 입었고, 100여 가구가 대피했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은 사고 보고를 받은 직후 현지 주지사와 관련 부처 장관에게 현장을 방문하라고 지시했다.

러시아 국가수사위원회는 사고 후 범죄 혐의 여부 수사에 착수했다.

SU-34는 러시아 공군의 핵심 전투기로 최신형 전폭기다. 러시아는 2월 말 우크라이나 침공 전까지 약 140대의 SU-34를 운용하고 있었다.

인구 9만의 도시인 예이스크에는 러시아군의 대형 공군기지와 훈련 센터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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