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물의(物議)/라이크 커머스 (10월14일)

입력 2022-10-14 1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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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한나 아렌트 명언

“평등은 인간조직이 만들어낸 결과물일 뿐이다. 우리는 평등하게 태어나지 않았다.”

독일 태생의 유대인 철학사상가. 나치를 피해 미국으로 이주한 그녀는 1, 2차 세계대전 등 세계사적 사건을 두루 겪으며 전체주의를 통렬하게 비판했다. 사회적 악과 폭력의 본질을 깊이 연구했던 그녀는 나치스를 연구한 ‘전체주의의 기원’으로 파시즘과 스탈린주의 등 전체주의 분석이 탁월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오늘은 그녀가 태어난 날. 1906~1975.

☆ 고사성어 / 물의(物議)

세상 사람들의 평판이나 뒷소문 따위를 말한다. 출전 한서(漢書) 사기경전(謝幾卿傳). 한나라 무제(武帝) 때 상서좌승(尙書左丞) 사기경은 성격이 대범하고 술을 좋아해 술집에서 술이 떨어질 때까지 마셔대 수많은 사람이 구경했으나 아랑곳하지 않았다. 이런 무분별하고 방탕한 행동으로 그는 무제의 미움을 사 결국은 관직에서 파면되었다. 뒤이어 좌승(左丞) 유중용(庾仲容)도 파직되어 집으로 오자 둘은 의기투합해 자유분방한 생활을 즐겼으나 세상 ‘물의’에는 전혀 개의치 않았다고 한다.

☆ 시사상식 / 라이크 커머스

(Like Commerce)

소비자들이 ‘좋아요(Like)’를 누르는 데서 구매가 시작되는 차세대 유통시장을 가리키는 말. 소셜미디어(SNS)의 발달에 따라 상시 쇼핑이 활성화되는 상황을 반영한다. 보통 시장은 제조사가 생산해 유통업자가 판매하면 소비자가 구매하는 구조로 이뤄지고 있으나, 이 시장은 스마트폰을 보다가 아무 때나 구매 버튼을 눌러서 사는 소비자 주도의 유통과정이라는 점에서 차이가 있다. 따라서 좋은 평가나 후기를 남기는 소비자가 얼마나 많은지에 따라 성공 여부가 결정되는 특징이 있다.

☆ 신조어 / 듣보잡

명사 ‘듣지도 보지도 못한 잡것(잡놈)’의 준말. 대중에게 잘 알려지지 않은 존재를 낮잡아 이르는 말이다.

☆ 유머 / 제 버릇 쉬이 안 바뀐다

저승으로 간 바람둥이가 천당 문을 두드리자 문지기가 “여긴 당신 같은 바람둥이들이 꽉 찼다”라며 “저들을 지옥으로 보낼 수 있다면 받아 줄 수 있지”라고 했다.

바람둥이가 꾀를 내 “엊저녁, 버스사고로 지옥에 젊고 이쁜 여자들이 단체로 들어왔다”라고 헛소문을 퍼트렸다.

그 말을 들은 바람둥이들이 모두 지옥으로 달려갔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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