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TSMC 중국 공장에도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1년 유예”

입력 2022-10-13 16: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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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출통제 유예 미국 동맹국 기업 삼성·SK하이닉스 이어 세번째
임시 방편이라는 지적도

▲대만 신주에 있는 TSMC 본사에 회사 로고가 보인다. 신주/로이터연합뉴스
▲대만 신주에 있는 TSMC 본사에 회사 로고가 보인다. 신주/로이터연합뉴스

미국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중국 현지공장에 대한 반도체 장비 수출 통제를 각각 1년간 유예하기로 한 가운데 대만 TSMC에도 같은 조처를 하기로 했다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13일(현지시간) 닛케이아시아는 소식통을 인용해 미국 정부가 최근 TSMC에 이 같은 방침을 통보했다고 보도했다. 이에 따라 TSMC는 향후 1년간 중국 난징에 있는 제조공장에 미국산 장비를 반입할 수 있게 됐다고 닛케이는 전했다. TSMC는 중국 난징 공장에서 미국 정부가 규제에 나선 16나노미터(㎚ㆍ10억 분의 1m)칩을 제조하고 있다.

앞서 미국 상무부는 7일 중국의 반도체 굴기를 막기 위해 중국 반도체 생산기업에 대한 미국산 첨단 반도체 장비 판매를 금지하고 슈퍼컴퓨터와 인공지능(AI)에 쓰이는 반도체 칩 수출을 제한하는 수출 통제 방안을 내놨다.

미국 기업이 특정 수준 이상의 반도체를 생산하기 위한 장비와 기술을 중국에 판매할 경우 사전에 상무부의 허가를 받도록 한 것이다.

다만 향후 1년간 별다른 추가 절차 없이 장비를 공급받을 수 있다고 해도 TSMC는 타격이 불가피할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닛케이아시아는 미 정부의 수출통제가 유지되는 한 중국 내 고객사에 첨단 그래픽카드나 AI 프로세서 등을 제공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지난해 TSMC 전체 매출에서 중국은 10%를 차지했다. 이는 2020년(17%)보다 감소한 것이다. 미국 투자자문사 샌퍼드 C. 번스타인은 미국의 이번 수출 규제가 AI와 슈퍼컴퓨터용 그래픽처리 장치 등 첨단 분야에만 적용되기 때문에 당장 내년 TSMC가 영향받는 것은 매출의 0.5% 미만이 될 것으로 추정했다.

다만 데이터센터용 CPU 등으로 규제가 더 강화되면 최악의 경우 내년 전체 매출의 최대 5%가 영향을 받을 수 있다고 번스타인은 지적했다.

한편, 로이터통신은 관련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TSMC의 중국 내 공장에 대한 미국 정부의 반도체 장비 수출통제 유예가 장기적 해법이 도출될 때까지의 임시방편적 성격이 강하다고 지적했다.

이와 관련해서 한 소식통은 로이터에 미 정부가 대중 반도체 수출통제 조처로 글로벌 반도체 공급망이 훼손되는 등 의도치 않은 결과가 초래되는 것을 막는데 분주한 상황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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