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림대교 의문의 폭발…우크라이나 "이제 시작"

입력 2022-10-08 1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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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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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가 2014년 점령한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연결하는 크림대교에서 큰 폭발이 일어났다. 정확한 사고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지만,이번 폭발이 우크라이나와 관련이 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린다.

러시아 타스통신은 8일(현지시간) 오전 6시 7분 크림대교를 지나던 트럭에 실린 폭탄이 폭발했다고 러시아 정부기관 ‘국가 반(反)테러 위원회’를 인용해 보도했다. 당국은 이 폭발로 화물열차 후단에 달린 유조차 7량에 불이 붙었다고 설명했다.

다리 일부분이 붕괴되면서 크림대교의 양방향 통행이 모두 중단됐다. 다만 선박이 통과할 수 있도록 만들어진 구조물에는 피해가 없어 선박 항해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폭발의 원인은 아직까지 정확히 밝혀지지 않은 상태다.

다만 미하일로 포돌랴크 우크라이나 대통령 보좌관이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크림반도, 다리, 이제 시작”이라며 “불법적인 모든 것은 파괴돼야 하고, 도난당한 모든 것은 우크라이나로 반환돼야 하며 러시아에 속한 모든 것은 추방돼야 한다”는 글을 올리며 폭발 사고와 연관이 있음을 암시했다.

우크라이나 공군은 폭발로 파괴된 다리 사진을 텔레그램에 공개하면서 “크림대교의 아침 모습”이라며 “연료 탱크에 불이 붙었다. 도로 일부가 파괴됐다. 모두 우크라이나가 될 것”이라고 썼다.

블라미디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이번 사건을 조사하도록 지시했다.

크림대교는 크림반도와 러시아 본토를 잇는 핵심 보급로로 러시아가 2014년 크림반도를 점령한 뒤 2018년 개통됐다.

우크라이나는 올해 2월 러시아의 침공 이후 크림대교를 파괴하겠다는 뜻을 여러 차례 밝혔고 러시아는 6월 크림대교가 공격을 받으면 키이우를 폭격하겠다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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