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지바이오, 골대체재 ‘노보시스’ 북미 시장 진출…매출 5兆 목표

입력 2022-10-05 10: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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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제공=시지바이오)
(사진제공=시지바이오)

바이오 재생의료 기업 시지바이오가 차세대 골대체재 노보시스(NOVOSIS)의 북미 시장 진출 로드맵을 공개했다.

시지바이오는 최근 미국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 올소픽스(Orthofix)와 미국과 캐나다에 대한 라이선스 아웃 및 완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5일 밝혔다.

계약금 및 마일스톤을 포함한 기술료는 약 2800만 달러(약 403억 원)이며,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후 판매 개시 시점으로부터 약 10년 간 북미 골형성 단백질(rhBMP-2) 탑재 골대체재 시장 점유율을 50%까지 달성, 누적 5조 원 가량의 판매 성과를 목표로 하고 있다.

시지바이오는 세계 두 번째이자 국내 최초로 개발에 성공한 골형성 단백질 탑재 골대체재인 노보시스의 우수한 기술력 및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북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이다.

노보시스의 핵심 기술은 다공형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Hydroxyapatite, HAP) 세라믹 전달체로, 사람의 망상골과 가장 유사한 구조와 뛰어난 생체 친화성이 특징이다. 또한 손상된 뼈는 수 개월에 걸쳐 회복되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골형성 단백질이 천천히 지속적으로 방출되는 것이 중요하다.

회사 측에 따르면 하이드록시아파타이트는 골형성 단백질이 천천히 방출되게 함으로써 의도하지 않은 곳에서 뼈가 자라는 현상인 이소성 뼈 생성(ectopic bone formation)의 발생 위험을 현저히 낮췄다.

올소픽스는 1980년 이탈리아 베로나 지역에 처음 설립돼 현재 미국 텍사스 루이스빌에 본사를 두고 있는 정형외과 글로벌 의료기기 기업이다. 전 세계 60여 개국에 지점을 두고 다양한 제품에 대한 유통 및 마케팅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올소픽스의 존 서보섹(Jon Serbousek) CEO는 미국 골형성 단백질(rhBMP-2) 탑재 골대체재 시장을 독점하고 있는 메드트로닉(Medtronic)의 인퓨즈(Infuse)를 성공적으로 시장에 론칭한 바 있다.

글로벌 리서치 기관인 CMI(Coherent Market Insight)에 따르면 지난해 미국 퇴행성 디스크 질환 환자 수는 약 260만 명으로, 매년 약 5.9%씩 증가해 2028년에는 약 390만 명의 환자가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글로벌 시장 조사 업체 스마트락(SMARTtrak)은 골대체재의 북미 시장 규모가 2025년 24억 달러(3조3000억 원)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유현승 시지바이오 대표는 “이번 계약은 국내 의료기기 업체가 체결한 수출 계약 중 가장 큰 규모”라며 “외국산 제품 대비 우수한 노보시스의 기술력 및 경쟁력으로 세계 시장을 점유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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