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Z 구매력’에 꽂힌 네이버, 사상 최대 M&A…글로벌 중고거래 포트폴리오 완성

입력 2022-10-04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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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의 구매력이 이번 대형 인수합병(M&A)의 키워드가 됐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4일 “대규모 사용자를 보유한 북미 1위 패션 C2C 플랫폼인 포쉬마크와 함께 하게 됨으로써 네이버는 북미 MZ 세대를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중요한 기반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소셜·커뮤니티 기능을 앞세운 포쉬마크는 MZ세대가 사용자의 80%를 차지한다. 네이버와 포쉬마크는 관심사 기반의 커뮤니티 형성에 주목했다. 두 회사는 차세대 시장의 핵심층인 MZ세대의 가치관, 소비 방식에 대한 이해와 기술 투자 등 서로 유사한 사업 비전을 기반으로 더 큰 성장을 이룰 수 있다고 봤다.

이들은 북미 지역 MZ세대를 중심으로 확산되고 있는 웹툰·왓패드를 중심으로 한 스토리 및 엔터테인먼트 사업과 포쉬마크를 통한 커머스 사업 간의 서비스적 연계를 높여 나갈 계획이다. 또 네이버가 보유한 검색, AI 추천, 비전(vision) 기술, 라이브 커머스, 커뮤니티 플랫폼, 광고플랫폼 등을 활용해 신규 비즈니스모델 발굴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최 대표는 “글로벌 IT 산업 본진인 실리콘밸리에서 한국 기업으로서 새로운 혁신과 도전을 거듭하며 한 단계 높은 성장을 기록해 나가겠다”며 “미래의 핵심 사용자들에게 C2C 쇼핑, 웹툰, K-pop 콘텐츠를 넘나드는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하면서 글로벌 C2C 시장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낼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 인수가 마무리되면 포쉬마크는 독립된 사업을 운영하는 네이버의 계열사로 편입된다. 북미와 호주, 인도 등에서 포쉬마크 경영진들이 브랜드와 사업 정체성을 유지하면서 사업을 이어간다.

마니쉬 샨드라 포쉬마크 CEO는 “네이버는 한국뿐 아니라 아시아에서 가장 주목받는 인터넷 기업 중 하나로 혁신적인 기술기업이자, 인터넷의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사업을 성공적으로 전개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라며, “나를 포함한 직원들은 더 큰 조직인 네이버의 일원으로 더 많은 성장 기회를 갖게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한편 네이버는 이번 인수로 버티컬 플랫폼으로의 진화가 거세지고 있는 글로벌 C2C 시장에 선제적으로 대응, 장기적인 커머스 경쟁력을 확보했다. 패션이나 한정판 혹은 명품 등 한정된 카테고리 내에서 동일한 관심사를 가진 개인들 간의 거래 플랫폼인 버티컬 C2C 시장은 유럽과 북미를 중심으로 등장해 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네이버는 국내에서 크림, 일본에서 빈티지시티를 성장시키고 있으며, 유럽에서는 베스티에르 콜렉티브에 투자하는 등 해당 시장에 지속적인 투자를 진행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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