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폴 적색수배’ 권도형, 도주설 거듭 부인…“산책하고 쇼핑몰 다니는 중”

입력 2022-09-27 14:58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연합뉴스)
(연합뉴스)

국제형사경찰기구(인터폴)의 적색수배를 받은 권도형 테라폼랩스 최고경영자(CEO)가 SNS를 통해 도주설을 거듭 부인했다.

권 대표는 27일 트위터에 “이미 말했듯 숨으려는 어떤 노력도 하지 않는다(as I said I’m making zero effort to hide)”고 적었다.

그는 “산책도 하고 쇼핑몰도 간다”며 “지난 몇 주간 누구도 나를 찾아온 적 없다”고 덧붙였다.

앞서 서울남부지검은 인터폴이 권 대표에 대해 적색수배를 내렸다고 26일 밝혔다. 적색수배는 외국에 있는 체포 대상의 신병 확보 시 송환을 가능하게 하는 최고 수준의 국제 수배령이다.

지난 5월 10일 권 대표의 테라폼랩스가 발행한 루나(LUNC)는 자매 코인이자 스테이블 코인인 테라USD(UST)가 기준 가격인 1달러 아래로 떨어지면서 가치가 99.99% 폭락했다. 루나·테라USD 폭락 사태로 전 세계 투자자들은 400억 달러(한화 약 57조 원)가량의 손실을 봤다.

손해를 본 투자자들이 권 대표 등을 사기·특정 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사기)·유사수신행위의 규제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고소한 뒤, 검찰은 지난 7월 국내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를 압수수색했다.

서울남부지검은 이달 중순께 권 대표의 소재 확인, 신병확보를 위해 그를 포함한 6명의 체포 영장을 발부받아 인터폴에 공조를 요청했다. 외국 국적자 1명을 제외한 5명에 대해선 외교부에 여권 무효화 조치도 요청했다.

수사가 시작된 이후 권 대표가 협조하지 않고 변호인을 통해 검찰에 출석할 의사가 없다고 밝히는 등 상황을 고려할 때 검찰은 권 대표가 도주한 게 명백하다는 입장이다. 권 대표는 지난 18일에도 트위터를 통해 “나는 도주 중이 아니다. 소통에 관심을 보인 정부기관에 전적으로 협력하고 있다. 숨길 게 없다”고 강조했다.

현재 권 대표의 소재지는 특정되지 않았다. 그는 애초 싱가포르에 체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나, 싱가포르 경찰은 지난 17일 “권 대표가 자국 내에 있지 않다”고 밝혔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법정상속분 ‘유류분’ 47년만에 손질 불가피…헌재, 입법 개선 명령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뉴진스 멤버들 전화해 20분간 울었다"…민희진 기자회견, 억울함 호소
  • "아일릿, 뉴진스 '이미지' 베꼈다?"…민희진 이례적 주장, 업계 판단 어떨까 [이슈크래커]
  • “안갯속 경기 전망에도 투자의 정도(正道)는 있다”…이투데이 ‘2024 프리미엄 투자 세미나’
  • "한 달 구독료=커피 한 잔 가격이라더니"…구독플레이션에 고객만 '봉' 되나 [이슈크래커]
  • 단독 교육부, 2026학년도 의대 증원은 ‘2000명’ 쐐기…대학에 공문
  • "8000원에 입장했더니 1500만 원 혜택"…프로야구 기념구 이모저모 [이슈크래커]
  • 오늘의 상승종목

  • 04.25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2,203,000
    • -3.71%
    • 이더리움
    • 4,489,000
    • -4.83%
    • 비트코인 캐시
    • 686,500
    • -5.89%
    • 리플
    • 751
    • -4.33%
    • 솔라나
    • 209,500
    • -8.27%
    • 에이다
    • 678
    • -5.57%
    • 이오스
    • 1,247
    • -0.87%
    • 트론
    • 167
    • +1.83%
    • 스텔라루멘
    • 163
    • -5.23%
    • 비트코인에스브이
    • 95,600
    • -8.25%
    • 체인링크
    • 21,150
    • -5.58%
    • 샌드박스
    • 657
    • -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