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대통령 비속어 논란…홍준표 "뒤늦게라도 잘못 인정해야"

입력 2022-09-24 11:29
  • 가장작게

  • 작게

  • 기본

  • 크게

  • 가장크게

尹 대통령 '비속어' 해명 후폭풍…홍 "계속 끌면 신뢰만 상실"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 (뉴시스)

홍준표 대구시장은 24일 윤석열 대통령의 사적 발언 논란과 관련 "사건이 일어났을 때는 언제나 정면 돌파를 해야지 곤란한 순간을 모면하기 위해 거짓말을 하면 거짓이 거짓을 낳고 일은 점점 커진다"고 말했다.

홍 시장은 이날 오전 자신의 페이스북을 통해 "뒤늦게라도 잘못을 인정하고 수습해야지 계속 끌면 국민적 신뢰만 상실한다"고 이같이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이 지난 21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재정공약회의를 마치고 회의장을 나서면서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하는 듯한 장면이 방송 카메라에 포착됐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바이든'이 아닌 '날리면'이라고 말한 것으로, 미 의회가 아닌 우리 국회를 가리킨 언급이라고 설명했다.

홍 시장은 "애초 선출할 때부터 정치에 미숙하다는 것을 알고 선택하지 않았나. 기왕 선출했으면 미숙한 점은 고쳐 나가고 잘하는 거는 격려 하면서 나라를 정상화 시켜 나가야 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홍 시장은 그러면서 "지난 12월 대선을 앞두고 이재명 후보가 되면 나라가 망하고 윤석열 후보가 되면 나라가 혼란할 것이라고 말한 적이 있었는데 작금의 나라 현실이 안타깝다. 무슨 큰 국가적 과제로 논쟁이 있는 것도 아니고 해프닝과 가십만 온통 나라를 뒤덮고 있으니"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내부에서도 '야당'을 가리켰다는 대통령실의 해명이 부적절하다는 분위기다.

주호영 원내대표는 23일 원내대책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만약에 그 용어가 우리 국회를, 우리 야당을 의미하는 것이라 하더라도 많이 유감스러운 일"이라고 말했다.

주 원내대표는 또 "저도 그걸 보긴 봤는데 전후 발언의 경위나 정확한 내용에 대해 정보가 없다"며 "내일 귀국을 하시니까 그때 자세한 게 나오지 싶은데, 그런 정확한 사실관계를 파악 못 한 상태에서 제가 언급하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며 말을 아꼈다.

  • 좋아요0
  • 화나요0
  • 슬퍼요0
  • 추가취재 원해요0

주요 뉴스

  • 또 담배…근무 중 자리 비움 몇 분까지 이해 가능한가요 [데이터클립]
  • 일본은행, 엔저에도 금리 동결…엔ㆍ달러 156엔 돌파
  • 2024 호텔 망고빙수 가격 총 정리 [그래픽 스토리]
  • 민희진 "하이브, 사람 이렇게 담그는구나…날 살린 건 뉴진스"
  • 연이은 악수에 '와르르' 무너진 황선홍호…정몽규 4선 연임 '빨간불'
  • [컬처콕] "뉴진스 아류" 저격 받은 아일릿, 낯 뜨거운 실력에도 차트 뚫은 이유
  • 하이브, '집안 싸움'에 주가 5% 급락…시총 4000억원 추가 증발
  • "KB금융, 홍콩 ELS 보상 비용 8630억…비용 제외 시 호실적"
  • 오늘의 상승종목

  • 04.26 장종료

실시간 암호화폐 시세

  • 종목
  • 현재가(원)
  • 변동률
    • 비트코인
    • 90,630,000
    • -1.66%
    • 이더리움
    • 4,461,000
    • -1.02%
    • 비트코인 캐시
    • 678,500
    • +0.15%
    • 리플
    • 741
    • -1.07%
    • 솔라나
    • 195,100
    • -4.74%
    • 에이다
    • 652
    • -2.4%
    • 이오스
    • 1,167
    • +0.69%
    • 트론
    • 172
    • +2.38%
    • 스텔라루멘
    • 162
    • +0.62%
    • 비트코인에스브이
    • 93,350
    • +0.11%
    • 체인링크
    • 20,370
    • -1.78%
    • 샌드박스
    • 639
    • -1.69%
* 24시간 변동률 기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