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발언 논란에…대통령실 “사적발언, 외교성과 연결 부적절”

입력 2022-09-22 1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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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교 참사 언급 자체가 상당히 유감"
"녹음 진위 여부도 판명해봐야"
발언 사과 여부엔 "공식적 입장 아냐…부적절"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2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를 마친 뒤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

대통령실은 22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미국 뉴욕에서의 한 행사를 마치고 나오는 길에 언급한 비속어 논란을 두고 "사적 발언을 외교적 성과로 연관시키는건 대단히 적절치 않다"고 불쾌감을 드러냈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자정 즈음 현지 프레스센터에서 브리핑을 통해 "국익을 위해 힘든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데 이같은 일로 외교 참사를 언급하는 것 자체가 상당히 유감스럽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그냥 지나가는 말씀으로 이야길 한 것을 누가 어떻게 녹음한건지 모르지만 진위 여부도 판명을 해봐야 한다"며 "오히려 국익 관점에서 주요 아젠다의 진전 상황, 부족한 부분에 대한 보충 설명 요청 등의 의견을 모아가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고 지적했다.

앞서 윤 대통령은 전날 뉴욕 시내 한 빌딩에서 열린 글로벌펀드 제7차 재정공약회의에서 바이든 미 대통령과 48초간 만난 뒤 회의장을 나오면서 박진 외교부 장관에게 “(미) 국회에서 이 XX들이 승인 안 해주면 바이든이 쪽팔려서 어떡하나”라고 말했다. ‘국회’는 미 의회를 의미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방송사 카메라에 포착된 윤 대통령의 해당 발언을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국격 실추’, ‘외교 참사’ 등 표현을 쓰며 맹공을 퍼부었다.

당시 윤 대통령을 수행한 이 관계자는 "거짓말 같지만 아무런 신경을 쓰지 않고 뒤따라가는 입장이었기 때문에 기억이 전혀 나지 않는다"며 "다음 회의가 많이 지체됐기 때문에 부리나케 나가면서 한 말씀이라 크게 귀담아듣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윤 대통령의 부적절한 발언에 대한 사과 여부'엔 "공적 발언이 아닌 건 분명하다"며 "어떤 회담과 관련한 공식적인 입장을 밝히신 게 아니기 때문에 큰 의미를 부여하는 것이 적절치 않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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