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딩엄빠2’ 하리빈, 가정사 트라우마로 의부증 진단…상담가도 “심각한 상황” 우려

입력 2022-09-21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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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출처=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

열 아홉에 엄마가 된 하리빈이 남편의 도움으로 어린 시절 트라우마를 극복하려는 의지를 내비쳤다.

20일 방송된 MBN 예능 프로그램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2’(이하 ‘고딩엄빠2’) 16회에서는 하리빈이 출연해 일상을 공개하며 과거 상처를 고백했다.

먼저 하리빈의 어린 시절이 재연 드라마 형식으로 펼쳐졌다. 하리빈은 바쁜 부모로 인해 늘 혼자 있다시피 했으며, 부모의 이혼 후 새엄마와 지내게 됐다. 하지만 새엄마는 다정했던 첫 모습과 다르게 갈수록 하리빈을 차갑게 대했고, 급기야 하리빈을 할머니 집으로 이사 보냈다.

할머니와 단둘이 살게 된 하리빈은 외로움과 반항심에 어긋나기 시작했다. 심지어 학교 폭력에 시달리다 자해까지 했다. 할머니의 극진한 사랑으로 다시 마음을 잡은 하리빈은 자퇴 후 검정고시 준비를 하던 중, SNS를 통해 남자친구와 교제하게 됐다. 그러던 중 임신 사실을 알게 돼 남자친구에게 이를 알렸다. 남자친구는 “너랑 우리 아기, 내가 지켜줄게”라며 하리빈의 친부를 만나 아이를 낳겠다는 뜻을 전했다. 친부는 격노하며 반대했지만, 하리빈은 “난 엄마처럼 내 자식 안 버릴 것”이라며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후 스튜디오에 등장한 하리빈은 “아이를 반대하시던 아버지와는 잘 지내고 있냐”는 3 MC의 질문에 “지금은 아버지가 아이를 엄청 예뻐하신다. 새엄마와도 화해했다”고 밝혀 모두를 안도케 했다. 이어 하리빈과 남편 김경민, 두 아이와의 일상이 VCR로 공개됐다.

하리빈과 김경민은 이른 아침부터 두 아이를 돌보느라 정신이 없었다. 김경민은 첫째 아들을 어린이집에 등원시킨 뒤 출근했고, 하리빈은 둘째 딸의 분유를 먹이면서 휴대폰으로 육아 일지를 쓰는 등 꼼꼼하게 아이를 돌봤다. 하지만 하리빈은 첫째 아들이 집에 오자 두 아이를 동시에 돌보느라 지친 상태로 남편에게 계속 전화를 걸었다. 자동차 정비소에서 타이어 수리에 여념이 없는 김경민이 잠시 전화를 받지 않자, 무려 13통의 부재중 전화가 와 있을 정도였다.

하리빈은 “정신과에서 우울증과 의부증 진단을 받았다”며 약을 복용 중이라고 밝혔다. MC 박미선은 “의부증까지 진단받았냐”고 놀라며 “기분을 가라앉히고 올리는 걸 본인의 의지가 아니라 약에 의해서 하기 시작하면 쉽지 않을 텐데”라며 우려를 표했다.

▲(출처=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출처=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급기야 하리빈은 야근해야 한다는 남편의 말에 직접 사장에게 전화해서 “야근이 부당하다”고 하소연했다. 사장의 배려로 김경민은 귀가해 저녁 육아를 끝낸 뒤 다시 정비소로 나와 야근을 했다.

두 사람의 일상을 지켜보던 MC들은 “남편을 좀 이해해줘야 하지 않을까”라며 안타까워했고, 하리빈은 “(남편이) 야근한다고 거짓말하고 회사에서 술 먹은 적이 있어서 그렇다”며 남편을 신뢰하지 못하겠다고 고백했다.

김경민의 귀가와 동시에 마음의 평안을 되찾은 하리빈은 남편과 함께 식사하며 ‘야근 사건’에 대한 진지한 대화를 나눴다. 여기서 하리빈은 “어릴 때 (홀로 방치돼) 있었던 일 때문에 트라우마가 있다. 나도 고치고 싶은데 쉽지 않다”고 토로했다. 김경민은 힘들어하는 아내를 꼭 안고 다독여주는 듬직한 남편의 모습을 보였다.

다음 날, 부부는 상담센터로 향했다. 남편의 권유로 심리 상담을 받게 된 하리빈은 묵묵히 테스트에 임했고, 심리 상담가는 진단 결과 “굉장히 심각한 상태다. 치료에 집중했으면 좋겠다”는 소견을 전했다. 김경민에 대해서도 “약을 먹을 수 있을 정도로 심각한 상태”라는 충격적인 결과를 내놓았다.

심리 상담가는 “가족 전체가 영향권 안에 있고, 똑같은 병을 앓고 있다”며 서로를 위한 상담 치료가 필요함을 강조했다. 곧바로 두 사람은 상담 솔루션의 일환인 ‘전화 상황극’에 돌입했고, 각자의 태도 변화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였다.

상담을 마친 후, 카페에 들른 하리빈·김경민 부부는 솔직한 속마음을 나눴다. 김경민은 “상담 내용이 좋았고 마음이 좀 풀렸다. 아까 했던 통화 연습을 계속하면 좋을 것 같다”고 제안했다. 집으로 돌아온 부부는 김경민 친모와 함께 저녁 식사를 함께했다. 그러면서 부부 상담을 받고 온 사실을 털어놨고, 김경민은 “서로 잘 이겨나가서 아이들한테 더 잘하겠다”고 다짐했다.

하리빈은 “상담센터 다녀온 후 부부 사이가 더 좋아졌다. 남편에게 전화해서 짜증 내던 행동도 많이 고쳐지고 있다”며 희망적인 결과를 들려줘 3 MC의 따뜻한 응원을 받았다.

한편 MBN ‘고딩엄빠2’는 매주 화요일 밤 10시 20분 방송된다.

▲(출처=MBN ‘어른들은 모르는 고딩엄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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