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현식 대표 “플랫폼 회사로 전환…2027년 비통신 매출 40%까지 확대”

입력 2022-09-15 11:29 수정 2022-09-1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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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유플러스, 미래성장 전략 기자간담회 개최…4대 플랫폼 공개
2027년 비통신 사업 비중 40%까지 확대…기업가치 12조 원 목표
황현식 대표 “통신→플랫폼 사업 전환…‘유플러스 3.0’ 시대” 선포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미래성장 전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4대 플랫폼 계획을 발표하고 ‘유플러스 3.0’ 시대를 선포했다.  (조성준 기자 tiatio@)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미래성장 전략 기자간담회에 참석해 4대 플랫폼 계획을 발표하고 ‘유플러스 3.0’ 시대를 선포했다. (조성준 기자 tiatio@)

“유무선 사업 시기를 ‘1.0’, LTE·5G 통신 시기가 ‘2.0’이라면 앞으로는 고객 중심 플랫폼 서비스를 제공하는 ‘3.0’시대가 될 것입니다.”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가 통신에서 플랫폼으로의 사업 전환을 통해 ‘유플러스 3.0’ 시대를 선포하고, 4대 플랫폼을 중심으로 한 신사업을 추진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이를 통해 5년 뒤인 오는 2027년까지 비통신 사업 비중을 40%까지 끌어올리고 기업가치를 12조 원까지 증가시킨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15일 서울 중구 앰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 그랜드볼룸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미래성장 전략에 대한 상세 내용을 공개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황현식 LG유플러스 대표를 비롯해 최택진 부사장, 정수헌 부사장, 권용현 전무, 이상엽 전무 등 임원진들이 참석했다.

이날 황현식 대표는 “통신에서 플랫폼으로의 사업 전환을 ‘유플러스 3.0’이라고 명명하겠다”며 “전통적인 통신사업 영역을 넘어 데이터와 기술을 기반으로 고객중심 플랫폼과 서비스를 만들어 미래성장동력을 발굴하는 유플러스 3.0 시대를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LG유플러스는 이날 4대 플랫폼 전략으로 라이프스타일·놀이·성장 케어 등 3대 신사업과 웹3.0으로 볼 수 있는 미래기술을 공개했다.

우선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은 통신사업에서 얻은 데이터를 기반으로 사업영역을 확장한다. 디지털로의 전환 수준이 낮은 통신사업에서 디지털 접점을 늘려나가고 고객의 데이터를 파악해 일상에서 자주 이용할 수 있는 새로운 서비스들과 함께 연계해나간다는 방침이다.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을 통해 쌓인 데이터는 헬스케어, 펫, 여행 등 다양한 연계 사업을 전개할 방침이다.

놀이 플랫폼은 LG유플러스가 제공하는 콘텐츠와 OTT 라인업을 확대해 고객들이 여가시간을 보낼 수 있는 플랫폼으로 구성된다. 실시간 채널과 OTT를 통합해 다양한 디바이스로 시청경험을 확대하고 K콘텐츠를 통해 글로벌 시장까지 영역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성장케어 플랫폼은 LG유플러스의 영유아 가정을 위한 서비스인 ‘아이들나라’를 모바일 중심 ‘키즈 OTT’로 업그레이드한 것이다. 인터렉티브 학습 콘텐츠를 통해 아이뿐만 아니라 부모도 몰입할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고, 육아와 교육에 필요한 선생님, 교보재 상품을 맞춤형으로 제안하는 커머스 플랫폼도 구축해 아이의 성장에 필요한 모든 정보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LG유플러스는 이 같은 플랫폼에 차세대 기술 트렌드인 웹 3.0에 따라 고객에게 실질적인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사업모델을 발굴할 계획이다. 고객들의 플랫폼 참여도를 높이기 위해 아이돌·콘텐츠 NFT 등 웹 3.0 방식의 보상체계를 마련하고, 메타버스 등 기술영역의 연구개발과 스타트업 투자를 확대해 핵심 미래기술을 확보한다는 구상이다.

황현식 대표는 “고객 점점을 늘려가고 데이터를 바탕으로 기대를 뛰어넘는 데이터를 줄 수 있다면 지금보다 더 많은 고객의 시간을 잡을 수 있을 것으로 본다”며 “우리 플랫폼에서 고객의 모든 시간이 소비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황현식 대표는 플랫폼 기업으로의 전환에 대한 생각도 밝혔다. 비통신 영역의 사업을 확대해 사업영역을 구분하지 않고 고객들에게 다가갈 수 있는 회사로 성장한다는 목표다.

황현식 대표는 “통신회사의 여러 가지 재무지표나 경영상황은 상당히 양호함에도 불구하고 기업가치가 저평가되고 있는 가장 큰 원인은 불확실성이라고 한다”며 “많은 사람들이 불확실하다고 볼 수 있는 통신 매출보다 새로운 분야에서의 매출 비중을 얼마나 늘리느냐에 따라 기업의 가치가 많이 달라질 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어 “미래에는 통신과 비통신이 거의 구분 없는 그런 회사로까지 성장하게 되면 굳이 통신사인지 플랫폼사인지 고민하지 않아도 고객들의 인식이 형성되지 않을까 한다”며 “꼭 그렇게 만들도록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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