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투데이 말투데이] 문경지교(刎頸之交)/자메뷰 (9월14일)

입력 2022-09-14 0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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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성권 국민대 객원교수

☆ 제임스 페니모어 쿠퍼 명언

“샘에서 솟아나는 물이 겨울에도 얼지 않듯이 가슴에서 우러나오는 우정은 불행이 닥쳐도 식지 않는다.”

미국 소설가. 변경(邊境)을 배경으로 백인과 인디언의 관계를 다채롭게 묘사한 ‘가죽 스타킹 이야기’, ‘모히칸족의 최후’가 대표작이다. 그는 특히 사회소설에서 격렬한 움직임과 서스펜스가 풍부한 로맨스를 다루었다. 오늘은 그가 숨진 날. 1789~1851.

☆ 고사성어 / 문경지교(刎頸之交)

‘목을 베어 줄 수 있는 사귐’이라는 뜻. 우정이 깊어 생사고락을 함께할 수 있는 친구를 말한다. 출전 사기(史記) 염파인상여열전(廉頗藺相如列傳). 진(秦)나라 왕이 회견에서 조(趙)나라 왕을 굴복시키려 했으나 인상여(藺相如)의 기지로 위기를 넘겼다. 그는 상경(上卿)으로 승진했다. 대장군 염파(廉頗)가 시기하자 그는 부딪치지 않게 조심했다. 따르는 이들이 불만을 터뜨리자 그가 한 말. “강한 진나라가 공격 못 하는 것은 우리 두 사람이 있어서다. 두 호랑이가 다투면 둘 다 살아남지 못한다. 내가 그를 피하는 까닭은 나라의 위급함을 먼저 생각하고 사사로운 감정을 뒤로하기 때문이오.” 이 말을 들은 염파가 맨몸에 가시 채찍을 짊어지고 인상여의 문 앞에서 사죄하며 “비천한 제가 상경의 넓은 도량을 미처 몰랐습니다”라며 죽음도 함께할 벗[刎頸之交]이 되었다.

☆ 시사상식 / 자메뷰(jamais vu)

평소 익숙했던 것들이 갑자기 생소하게 느껴지는 현상을 말한다. 이미 경험하거나 잘 알고 있는 상황을 처음 경험하는 것처럼 느끼는 기억의 착각 현상이다. 처음으로 경험한 것들이 이미 과거에 체험한 것처럼 느껴지는 데자뷰(deja vu) 현상의 반대 개념이다. 미시감(未視感)이라고 번역했다. 보통 몽환 상태에서 나타나는 경우가 많다.

☆ 고운 우리말 / 언구럭

말을 교묘하게 떠벌리며 남을 농락하는 짓.

☆ 유머 / 한 치 앞을 모른다

머리카락이 너무 없어 고민인 대학생이 큰 결심을 했다. 4년간 아르바이트를 해 번 돈으로 머리카락을 심었다. 스스로 생각해봐도 자랑스러워 집에 들어가자 놀란 어머니가 하신 말씀.

“아들아, 우째? 너 영장 나왔다!”

채집/정리:조성권 국민대 경영대학원 객원교수, 멋있는 삶 연구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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