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보] 뉴욕증시, 긴축 우려에도 3주 연속 하락세 ‘멈춤’...다우 1.19%↑

입력 2022-09-10 0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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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주 만에 주간 상승세
달러 강세 완화 투자 심리 개선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권거래소(NYSE). 뉴욕/AP뉴시스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상승했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긴축 기조에 대한 우려가 이어졌지만, 최근 하락세에 대한 반발 매수세가 유입되면서 3주 연속 하락세에 마침표를 찍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377.19포인트(1.19%) 상승한 3만2151.71에 마감했다. S&P500지수는 61.18포인트(1.53%) 오른 4067.36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50.18포인트(2.11%) 뛴 1만2112.31에 거래를 마쳤다.

이로써 주간 기준으로 다우지수는 2.7%, S&P500지수와 나스닥지수는 각각 3.6%, 4.1% 상승했다. 3대 지수 모두 4주 만에 처음 주간 기준 상승세를 기록한 것이다. 이에 S&P500지수에서 11개 섹터가 모두 주간 기준 상승세를 보였다. 지난해 2월 이후 처음이다.

뉴욕증시는 최근 제롬 파월 연준 의장을 비롯한 연준 고위 인사들이 매파(통화 긴축 선호)적 통화정책을 예고하는 발언을 이어가자 부진을 면치 못했다. 하지만 이달 연준이 또 한 번의 0.75%포인트 금리 인상할 것이란 전망이 주가에 선반영됐다고 판단한 투자자들이 저가 매수에 나서면서 반등에 성공했다는 분석이 나온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는 이날 보고서를 통해 헤지펀드의 포지셔닝을 기반으로 추적한 투자 심리가 바닥을 쳤다고 분석했다. 이에 시장이 과매도 상태인 것으로 판단하고 투자자들이 다시 매수를 시작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트루이스트 자문서비스의 키스 러너 공동 최고투자책임자(CIO)는 마켓워치에 "이번 주 랠리는 일정 부분 증시가 과매도된 상태라는 판단에 따른 것"이라면서 "투자자들은 유가 하락으로 물가상승률이 더 낮아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그것이 지금 증시를 부양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달러 강세가 누그러지면서 국제유가가 상승하자 위험자산에 대한 투자심리가 개선됐다는 분석도 나온다. 주요 6개국 통화대비 달러화 가치를 보여주는 ICE 달러인덱스는 전일 대비 0.67% 하락한 108.97달러를 기록했다. 월스트리트저널(WSJ) 달러지수는 0.7% 떨어진 100.76을 나타냈다.

다만 국채금리가 상승하면서 상승폭은 제한됐다. 이날 10년 만기 미국 국채 금리는 전날 3.291에서 이날 3.321%로 올랐다.

하지만 시장이 여전히 험난한 길에 있다고 경고하는 목소리도 만만치 않다. 연준은 물론 영국 영란은행과 유럽 중앙은행(ECB) 등이 인플레이션 완화를 위해 공격적인 긴축 의지를 거듭 재확인하고 있기 때문이다.

데이비드 도나비디언 CIBC자산의 CIO는 "증시가 아직 약세장의 바닥에 도달하지 않은 것으로 생각한다며 "다음 강세장까지의 여정에는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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