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운용사, 2분기 순익 72% '급감'…적자회사는 62%로 '급증'

입력 2022-09-08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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증시 하락의 여파로 자산운용사들의 2분기 당기 순이익이 지난해 대비 72%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적자회사 비율은 62%로 급증했다.

8일 금융감독원이 발표한 '2022년 2분기 자산운용회사 영업실적(잠정)'에 따르면 올해 2분기 중 자산운용사 380곳이 거둔 당기 순이익은 1701억 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 대비 72%(4373억 원) 감소한 수치다. 전 분기 대비해서는 52.9%(1912억 원) 줄었다.

2분기 중 거둔 영업이익은 전 분기 대비 25.3%(993억 원) 감소한 2933억 원을 기록했다. 증권투자손익 감소분(-1819억 원)이 수수료 수익 증가분(946억 원)을 상회한 영향이다. 영업 외 손익은 407억 원 손실을 나타내면서 전년 동기 대비 1407억 원 줄었다.

자산운용사 수는 380곳으로 3월 말 대비 20곳 늘었다. 임직원 수는 1만2109명으로 같은 기간 403명 늘었다.

2분기 중 적자회사 비율은 큰 폭으로 증가했다. 적자회사 비율이 6월 말 기준 61.6%를 기록했다. 자산운용사 380곳 중 146곳만이 흑자(3697억 원)를 냈고, 234곳은 적자(-1995억 원)를 기록했다. 이는 3월 말 대비 29.1%포인트 늘어난 규모다.

일반사모운용사의 경우 304곳 중 207곳(68.1%)이 적자를 나타냈다. 자산운용사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5.7%로, 전 분기(12.5%)보다 6.8%포인트, 전년 동기(24.0%)보다는 18.3%포인트 하락했다.

영업실적을 보면 금리 상승과 주가 하락의 영향으로 증권투자 손익이 크게 줄었다. 6월 말 기준 증권투자 손익은 1178억 원 손실을 나타내 전 분기 대비 283.8%(1819억 원) 급감했다.

수수료 수익은 1조801억 원으로 전 분기 대비 9.6% 늘었다. 판관비는 전 분기 대비 1.2% 감소한 6517억 원으로 파악됐다.

자산운용사의 운용자산은 6월 말 기준 1362조2000억 원으로 1분기 말 대비 0.2% 줄었다.

펀드수탁고는 818조3000억 원, 투자일임 계약고는 543조9000억 원으로 3월 말보다 각각 0.1%, 0.2% 줄었다. 공모펀드 수탁고는 280조8000억 원으로 3월 말 대비 18조8000억 원 줄었다. 머니마켓펀드(MMF)·주식형 공모펀드 위주로 감소세를 보였다. 반면 사모펀드 수탁고는 1분기 대비 17조6000억 원 증가한 537조5000억 원을 기록했다. MMF(8조8000억 원), 부동산(4조7000억 원), 특별자산(3조9000억 원) 위주로 늘었다.

금감원은 "2분기 중 자산운용사의 펀드수탁고 및 투자일임 계약고는 전분기 대비 큰 변동이 없으나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며 운용환경이 악화해 적자회사 비율이 대폭 상승하고 자산운용사의 수익성 지표가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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