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럭 시위로 혼쭐났던 넷마블 ‘페그오’…올해는 감사의 ‘커피 트럭’ 받았다

입력 2022-09-07 15:33 수정 2022-09-07 1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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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계 연쇄 ‘트럭 시위’ 촉발했던 1호 트럭받은 넷마블 ‘페그오’
1년 8개월 동안 9번 공식 방송 등 운영 개선…이용자 감동시켜
넷마블, “자발적 행사 영광, 좋은 서비스 위해 지속 노력하겠다”

▲'페그오' 커피트럭 행사가 진행된 서울시 구로구 넷마블 신사옥 앞 광장. (이시온 기자 zion0304@)
▲'페그오' 커피트럭 행사가 진행된 서울시 구로구 넷마블 신사옥 앞 광장. (이시온 기자 zion0304@)

지난해 게임업계 연쇄 트럭 시위 사태를 촉발했던 넷마블의 ‘페이트 그랜드 오더(페그오)’가 올해엔 이용자들의 감사가 담긴 ‘커피트럭’을 받게 됐다. 트럭 사태 이후 공식 사과와 함께 이용자와 지속적으로 소통하고, 문제로 지적된 점들을 개선한 점이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 넷마블은 앞으로도 이용자와의 소통을 통해 더 좋은 서비스를 제공하겠다고 약속했다.

7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넷마블 신사옥 앞 광장에는 오후 2시부터 6시까지 ‘제1회 정초복원제’라는 현수막을 두른 커피트럭이 게임 이용자와 넷마블 임직원들에게 커피 등 음료를 제공했다. 커피트럭 주변에 모인 인파로 인해 현장은 작은 게임 축제 현장을 방불케 했다.

‘페이트 그랜드 오더(페그오)’는 지난해 1월부터 전개된 ‘판교 연쇄 트럭 사태’를 촉발한 ‘트럭 시위 1호’ 게임이었다. 넷마블은 당시 일본·글로벌 서버와의 형평성 문제, 오역과 버그 등으로 불만이 폭발한 이용자들이 보낸 트럭을 받았다. 게임 업계에 시위 트럭이 등장한 첫 사례였다.

‘트럭 시위’ 1년 8개월 만에 ‘페그오’는 커피트럭을 받는 게임으로 변모했다. 이용자들이 마음을 돌린 데에는 넷마블의 운영 변화가 주효한 것으로 보인다. 트럭 사태 이후 공식 사과와 함께 이용자들과 지속 소통한 것. 지난해 3월 첫 방송을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총 9회에 걸쳐 공식 방송을 진행하며 이용자들에게 게임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요구 사항도 적극 수용했다.

▲이번 커피트럭 행사를 주도한 트위치 크리에이터 '시나맨'(오른쪽)은 "넷마블이 이용자 친화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행사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이번 커피트럭 행사를 주도한 트위치 크리에이터 '시나맨'(오른쪽)은 "넷마블이 이용자 친화적으로 개선됐기 때문"이라고 행사 기획 의도를 밝혔다. (이시온 기자 zion0304@)

이번 행사를 주도한 트위치 크리에이터 ‘시나맨’은 “넷마블이 트럭 사태 이후 공식 방송과 이용자 제안 사항을 적극 수용하고 있다”라면서, “또한 넷마블이 원작 애니메이션을 네이버를 통해 시청할 수 있도록 하는 등 이용자 친화적으로 개선된 모습에 행사를 준비하게 됐다”라고 취지를 밝혔다.

커피트럭을 위한 비용은 이용자들의 자발적으로 모금을 통해 진행했다. 주최 측에 따르면 모금은 약 3시간 만에 마감됐다. 모금액은 약 400만 원 정도로, 커피트럭과 굿즈 지급, 넷마블에 전달한 감사패 제작 등에 전액 사용됐다.

행사장을 방문한 한지훈 넷마블 사업3그룹장은 “이용자들께서 자발적으로 이렇게 행사를 준비해 주신 것이 개인적으로도, 회사 차원에서도 영광”이라며 “이런 분위기가 국내 게임업계 전반에 퍼지면 좋겠고, 앞으로도 좋은 서비스를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라고 소감을 밝혔다.

한편, 넷마블은 오는 11월 예정된 10번째 공식 방송을 통해 소통을 이어갈 예정이다. 5주년 기념 방송인 만큼, 이용자들을 초청해 이야기를 나누고 선물도 제공하는 이벤트도 기획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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