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지출 챌린지’ 홍보한 기재부…“누구 놀리나” 항의에 결국 삭제

입력 2022-08-30 1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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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뉴스 보도화면 캡처
▲SBS 뉴스 보도화면 캡처

기획재정부가 공식 트위터에 ‘무지출 챌린지’ 게시물을 올렸다가 고물가에 소비 여력이 줄어든 시민들과 자영업자들의 비판을 받고 끝내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30일 SBS 뉴스와 복수의 매체에 따르면 기재부는 19일 공식 트위터에 “지출 0원에 도전하기, 가능하신가요. 요즘 MZ세대 사이에서 열풍인 무지출 챌린지 한번 도전해보실래요?”라며 이른바 ‘무지출 챌린지’를 독려하는 게시물을 올렸다가 29일 삭제한 것으로 전해졌다.

‘무지출 챌린지’는 극단적으로 소비를 줄여 일정 기간 ‘지출 0원’에 도전하자는 캠페인이다. 고물가에 부담을 느낀 서민들이 마련한 자구책인데 특히 MZ세대라 불리는 2030의 참여가 늘면서 더욱 확산됐다.

기재부가 소개한 ‘무지출 챌린지’의 방법은 총 3가지다. 첫 번째로 ‘배가 고플 땐 집으로’라며 점심에는 도시락을 싸고 퇴근 후에는 집밥을 먹는 것으로 외식비 지출을 최대한 줄이는 방법을 소개했다. 다음으로는 걸으면서 운동하고 앱을 통해 포인트를 모으거나 리뷰를 남겨 캐시백을 받아 커피값을 해결하기, 중고거래 플랫폼을 적극 활용해 부수입을 챙기거나 무료나눔을 받기 등이 있다.

그러나 네티즌 중에는 “배고플 땐 집으로? 누구 놀리는 거냐” “이게 기재부가 앞장설 일이냐” “자영업자들은 망하라는 소리냐” 등 비판적인 반응도 나왔다.

이후 기재부는 “기재부의 공식 입장은 아니고, 새로운 소비 형태를 알려주려는 의도였을 뿐”이라는 취지로 해명했지만 논란이 확산하자 게시글의 삭제 결정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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