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측 “한서희 극단적 선택 시도, 전 여자친구와 관계 틀어져서”

입력 2022-08-30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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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전 대표 측이 보복 협박 트라우마로 극단적 선택을 시도했다는 연예인 지망생 출신 한서희의 주장을 반박했다.

29일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23부(조병구 부장판사)는 특정 범죄 가중처벌 등에 대한 법률 위반(보복 협박) 등 혐의로 기소된 양현석에 대한 9차 공판을 진행했다.

앞서 검찰은 2020년 초 한서희가 극단적 선택을 시도한 응급의료기록을 제출한 바 있다. 당시 한서희는 “그때가 양현석 씨와 대질을 마치고 집에 있던 상황이었다. 조사가 너무 길어지고 많아 트라우마가 생겼다”고 증언했다.

양현석 변호인은 이에 대해 “당시 한서희가 사귀고 있던 여자친구와의 관계가 언론 기사에 많이 노출됐다”며 “SNS 활동을 하면서 한서희의 심정이 많이 알려졌다. 여자친구와 관계가 틀어져서 이런 상황이 일어났다고 보도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한서희가 양현석에게 협박받았다고 말한 녹음파일을 증거로 추가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나 양현석 측은 “한서희의 말이 일관성이 없었다. 그때 나온 얘기 중 하나다. 그때마다 반박했는데 신문 이후에 증거를 제출하는 게 정당한 것인지 의문이 생긴다”고 지적했다.

검찰은 “(한서희의 증언이) 공익 신고 이후 재판 법정까지 일관되고 있다고 보고 있다. 피고인 측이 일관적이지 않다고 하기 때문에 2017년 이전의 증거를 내려고 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양현석은 2016년 마약 투약 혐의로 경찰 수사를 받던 한서희가 비아이의 마약 의혹을 제보하려고 하자 협박과 회유를 하며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무마시키려던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중 진술을 번복했던 한서희는 2019년 6월 국민권익위원회를 통해 양현석의 협박과 YG엔터테인먼트 측의 외압을 받았다고 공익 제보했다.

한서희는 지난 4월 열린 3차 공판에서 “경찰 조사에서 비아이의 마약 혐의를 밝힌 뒤 YG엔터테인먼트 사옥에 불려가 만난 양현석이 ‘내 가수가 경찰서 가는 게 싫다. 그러니까 진술을 번복해라. 연예계에서 너 하나 죽이는 건 일도 아니다. 번복하면 사례하고 변호사도 섭외해주겠다’는 취지로 말했다”고 주장했다.

양현석 측은 한서희를 만나 이야기를 한 것은 사실이지만 거짓 진술을 하도록 협박하거나 강요한 사실이 없다고 부인하고 있다.

다음 공판은 다음 달 26일 오전에 진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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